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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종로> 돈의문박물관마을

 

 

서대문역 근처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있습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로 오래된 동네를 재구성하는 도시계획에 지정되어

매우 이색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공간입니다.

서울에는 8개의 공간이 있다는데 그 중에 한 곳이었어요.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박물관은 없고 그냥 이름이 그러했어요.

 

 

 

 

눈이 내리고 추위가 엄습하는 12월에는 꽝꽝언 바닥이 우릴 반기고

어그적거리며 계단을 올라 신비로운 느낌의 건물을 바라보게 합니다.

어떤 것으로도 놀거리를 만드는 아이들은 화분으로 사용되었을 커다란 공간에 들어가

호호 입김을 불며 잠시 앉았어요.

 

 

 

 

숨바꼭질 놀이를 하듯 골목골목으로 돌아보는 재미가 가득한데

옛집을 완전히 허물지않고 보수해서 회색의 단정함까지 겸비했는데

이렇게 재미난 작품들이 있어서 들여다보는 즐거움까지 줍니다.

예전에 나온 물건들을 작품으로 구성한 것 같은데 우리집에도 있는 물건을 찾아도 보고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도 대화해봅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신나게 아이들이 뛰어도 층간소음 걱정하지않고

작은 사적인 외부공간인 마당을 갖고 싶은 로망이 있죠.

부부도 그러한 생각을 해본 적도 있지만 현실성과 결부되면 금새 편한 아파트생활로 결론이 나오는데

이 곳은 어릴 적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공간속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도록 재구성되었어요.

다시 주택이라는 공간에 대한 욕심납니다.

 

 

 

 

한옥과 일제강점기 시대의 가옥, 현대가옥까지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역사문화마을입니다.

대로변쪽으로는 서울도시건축센터도 공사중이던데 봄이 되면 더 많은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있을 것 같아

다시 오고자 합니다.

명동성당의 지층에서 마주했던 공방도 들어와 계신 듯하던데 더 풍요롭고 안락한 돌아보기 좋은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길 기대합니다.

 

* 돈의문박물관마을 :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