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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33개월의 아들

 

 

노곤한 햇살처럼 슬금슬금오는 낮잠처럼 느리면서도 포근스런 느낌의 아들입니다.

오빠가 있었으면 하던 나에게 이러이러한 성격의 아들이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했던

그런 바람을 가지고 함께 하는데도 더 빠르고 재치있고 빨랐으면 하는 욕심도 가지게되는

엄마는 참 욕심이 많고 고집스러운 사람이 아닐까 해요.

모든 문제는 과한 생각들..

 

 

 

 

초 겨울에는 감기때문에 고생하더니 꿀물을 마시고 따뜻한 물로 바꾸고

잠도 잘자고 잘 먹으니 독감이 유행할 때인데도 제법 건강하게 학교를 다녔습니다.

한동안 이어지던 오전 달리기도 마무리되었고

발야구, 티볼, 줄넘기 등을 하면서 건강도 챙기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네요.

물론 식사도 맛있게 잘해야합니다.

 

 

 

 

물론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지만 학교숙제와 문제집풀기도 꾸준히 해야하는 나의 일인데

잔소리를 들어야만 마무리하기도 해서 엄마욕심에는 제발 공부 먼저, 놀기 나중이었음 하죠.

레고는 무척 좋아해서 우르르 넣어둔 박스째 꺼내서 맞추곤하는데

최근엔 스타워즈를 좋아해서 또 우르르....

겁도 많은 편이지만 스릴있고 액티브한 일상도 가끔 즐기니

남자아이들의 성향은 참 아리송하답니다.

 

 

 

 

그는 부부와 여동생, 친구들 등의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달달한 칭찬을 줬다가 그건 잘못인것같다는 의미심장한 위로도 건넸다가

기분상하게 하지않으면서 반성을 하게 하는 은은한 표현을 잘해줘서 감사합니다.

엄마의 집안일도 잘돕고 동생의 숙제도 돕고

아빠에게 친구같으면서도 엄마편에서의 이야기도 전달하는 ㅎㅎㅎ

 

 

 

 

영화를 무척 좋아하며 신작을 꿰고 있는 아들은 최근에 다시 스타워즈에 빠져서 영화 전편도 틈나는대로

아빠와 보고 있습니다. 많은 주인공들과 스토리의 연결고리가 매우 번잡스러운 시리즈 중에 하나인지라

어렵지 않을까 하는데도 성향은 서로 다르니까요.

대신 장난감 비용이 너무 고가라서 부모에게는 버거움이 아닐 수 없는데

사달라고 징징거리지않으니 더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관심있는 부분을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하며 함께 하는 시기로 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