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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잠실 홈플러스&롯데마트&상봉코스트코&길동 재래시장

최근에 다니고 있거나 다녀왔던 쇼핑장소를 나열해보려해요.
나중에 내가 먹고 사려고 이러고 다녔다는 것을 추억도 할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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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저녁식사 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아들의 옷 한 벌 볼까 해서 택시를 타고 갔지요.
자전거를 이용하기에도 그리 춥지않은 날씨였지만 혹시나 짐이 많을까, 지치진 않을까 하는 염려에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어요.
잠실 홈플러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층 의류매장으로 가니 문정동 오시코시보다 저렴하게 오시코시 겨울용 의류를 세일해서 팔고 있네요.  다음 윗층에 야구용품매장을 간단히 둘러본 뒤 바깥풍경이 보이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층으로 갔어요.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따로 분리되어있는 문화센터가 참 좋아보였으며 창도 커서 수업듣기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버지와 함꼐 이것 저것을 구경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구성해놓은 생활용품들도 잘 구경한 뒤, 지하2층 식품매장으로 갑니다.
엄마는 빵을 만들기 위한 버터를 되내이며 잊지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다 팔리고 일회용 버터만 있어서 매우 아쉬웠답니다. 간단한 과일과 싸게 내놓은 조개, 딸기 등만 간단히 사서 집으로 왔어요. 역시나 산타모자와 벙어리장갑을 끼고 산타할아버지~커밍 투타운~을 불러제끼며 아빠와 엄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라는 압력을 넣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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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시간적인 편리성으로 인해 가족은 이사직 후부터 시간이 생기거나 살 것이 많아지면 자전거를 이용해서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았습니다.
롯데마트는 식재료만 쇼핑을 주로 합니다. 식품매장은 넓은 편으로 아이들 장난감까지 토이저러스 쪽으로 이동하여 주류 등을 구입하는 부분이 매우 넓어졌지요. 낮보다는 쇼핑인원이 적긴 하지만 시식코너도 적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일단은 인원이 많아서 인지 카트이용 제한구역은 제대로 지켜야 하지만, 커다란 가방은 가끔 제한 받지 않아서 좋더군요. 그래도 생선이라든지 할인코너가 적고(1+1행사는 가끔 합니다만)수입제품이나 유기농코너 등이 적어요.

오랫만에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차량과 회원권이 없으면 가기 힘든데 충분조건인 가까이 사는 친구가족과 함께 하기스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방문하게 되었어요. 창고형 매장의 저렴해 뵈는 인테리어는 양재점과 똑같은데 왜그리 이거 저거 사야만 할것 같은 마음이 더 생기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커다란 쇼핑카터에 대한 자연스러운 욕구의 분출이라는 친구의 말도 일리는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인지라 쇼핑나온 가족들이 많았으며  좋아할만한 공룡이 그려져있는 상하 실내복과 하기스, 각티슈와 각종세제 등을 켜켜이 담았어요. 아버님께서 카트에 태우시고는 다양한 책들을 보여주고 계셔서 좀 더 수월히 필요한 물품을 담았지요. 싸다고는 하지만 대용량이어서 무겁더이다. 아래층으로 가서 양파베이글과 베이컨, 해산물모듬과 이것저것을 산 듯 해요.
계산을 하고 나니 20만원 가량이 되더군요. 끌고 와서 계단으로 5층까지 이고지고 가는 것 또한 만만치 않더이다. 큰 차이가 없다면 소량을 구입해서 알뜰하게 쓰는 것도 좋은 습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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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늦게 온다고 하고 친구의 남편도 그러하여 친구와 늦게 까지 놀기로 헀어요.
아이를 업고 집근처 다이소 매장에 갔는데 곰이 그려있는 캐릭터 숟가락과 포크를 집고, 이상한 바구니를 집었다 싶었다가 계산 할 때, 보니 배수망이더군요. 일단 소독해서 번갈아 사용할 것 같아서 구입했답니다. 전에도 가보긴 했는데 맞은 편에 있는 재래시장에 구경을 갔어요.
길다란 일반적인 도로의 재래시장이었는데 제가 살던 석관동의 재래시장보다 규모가 컸어요.
또한 저녁 6,7시가 지나면 마감을 시작하는데 이 곳은 늦게 까지 영업을 한다는 군요.
맛나보이는 매생이와 굴을 국내산이라는 말에 믿고 5000원과 2000원에 구입하고, 간판없는 시장빵집에서 커다랗고 두툼한 양파빵을 3000원에 구입하고 슈크림볼과 앙금빵 등의 덤과 초코케잌과 찹살빵 등을 시식했어요.
시장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똥배를 빼주는 메밀차를 한 잔 얻어마시고는 건강에 대한 아저씨의 풍부한 조언도 받고, 과메기를 비롯한 오징어까지 팔기도 하는 횟집을 지나 친구와 눈맞은 곳은 우리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떡뽁이 집이었어요. 파르르한 튀김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 빨갛게 달아올라 먹고픈 탱탱한 떡볶이를 구입하였어요. 슬슬 걸어올라오면서 구경하는데 유명하다는 호떡집아저씨는 영업을 끈내시고 뒷정리중이셨고, 구수한 참기름냄새와 김구이 냄새가 가득한 재래시장을 뒤로 하고 친구의 집으로 왔지요. 역시나 떡볶이는 최고였고, 학생때의 추억에 잠겼답니다.
편리성과 실용성으로 인해 재래시장을 많이 찾게 되지 않곤 하지만 한옥을 유지시키자는 내용의 보도를 뉴스에서 보았는데 재래시장 또한 장점을 부각시켜 보존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많은 음식과 퓨전에 대한 내용들이 많지만 김치찌게와 청국장, 나물이 그리워 지는 것은 저도 어릴 적 부터 어른들과 부모님께 익숙해진 입맛 때문 인 듯 합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에는 코가 찡하고 귀가 멍해질 정도로 매운 ...그런 음식들이 그리워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