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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종로> 국립민속박물관2, 겨울나기

 

 

국립민속박물관의 또 다른 특별전시입니다.

기획전시실1실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특별전 <겨울나기>를 볼 수 있어요.

 

  국립민속박물관 

강원도의 맛과 멋은 물론 겨울의 풍경과 오래된 겨울생활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으며

눈을 보기 어려운 나라의 외국인들에게 보여주면 신기해할 것 같은 전시입니다.

 

 

 

 

하얀구성의 벽과 바닥이 온세상에 뿌려진 흰 눈처럼 말끔하고 깔끔했는데

개가 짖는 눈내린 골목길을 걷는 것처럼 꾸며두신 공간은 아이들에게 재미를 줍니다.

나의 발자국도 확인해보고

따라오는 강아지발자국도 재미있고

멀리서 짖어대는 개소리에 귀도 쫑긋 세워봅니다.

 

 

 

 

골목길을 벗어나면 또 다른 재미들이 보이는데

얼음을 뚫어낚시를 하던 모습이나 연날리기의 장면이 묘사되어있답니다.

강원도의 먹거리인 감자, 시래기, 옥수수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엄마의 정성이 묻어나는 손뜨개 의류들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시절, 지금보다도 유난히 추웠던 때를 상상하니 안쓰럽기도하지만 아름다웠던 때라는 생각이 스치네요.

나무와 자연적인 재료로 만든 겨울나기 용품들.

오래된 난로와 연탄,연탄집게, 밥솥과 보온병들이 아기자기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보온도시락을 가지고 다녔던 세대지만 칸칸이 나뉘어져 있었던 보통의 도시락들이 새록거리며

떠오르고 함께 도시락을 먹었던 친구들도 떠오릅니다.

 

온돌방도 멋지게 재현해두셨던데 외국인들이 줄서서 체험 중이시라 우리는 패쓰~~~

 

 

 

 

5시에 마감한다는 안내방송을 들으며 상설전시관을 돌아봅니다.

1.한민족생활사, 2.한국인의 일상, 3.한국인의 일생을 정말 세심하고 세세하게 잘 꾸며두셨네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묘사와 설명이 적절하고

농경시대의 생활상과 유교적문화가 바탕이 되던 생활문화를 잘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에는 많은 변화가 있으니 외국인에게는 도슨트의 설명이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 국립민속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