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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중국요리의 미학

 

 

우리집의 딸은 외식하면 짜장면, 돈가스만 선호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먹어보고자하는 입맛과 항상 똑같은 것만 요구하는 딸의 의지가 부딪히다가

결국 막내인 그녀의 손을 잡고 중국요리집에 가게되는 형편,

짜장이 전해주는 옛날의 기억과 유년의 추억들~~

우리집 아이들에게도 쌓여갑니다.

 

 

 

 

짜장과 짬뽕과 탕수육..

온가족이 출동해야 주문할 수 있는 탕수육은 군만두 서비스도 종종 마주하게 합니다.

볶은 야채와 고기에 따장이 적절히 섞인 짜장은 언제먹어도 맛있다며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먹는 그녀.

양파를 좋아하는 아들은 간짜장의 매력도 파악했죠.

속풀이 해장용으로 즐기는 짬뽕은 냉동해산물이지만 주문할 수 밖에 없는 삼선짬뽕의 매력으로 다가와

이제 매운 맛의 경쾌함을 느끼게된 아들도 짬뽕주문으로 인도합니다.

 

그녀를 위해 오늘도 맛있다는 중국요리집을 수소문하여 알아내시는 외할아버지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어요.

우리의 추억과 함께하는 식사에도 소복소복 정이 쌓이겠지요.

배달하지않고 찾아가먹는 불지않은 면발을 느끼고 속을 따스하게 해주는 국물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