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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01개월의 딸

 

 

호기심도 많지만 정도 많아서 아빠가 사준 핸드폰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전화도 잘 드려

예쁨을 받는 딸입니다.

아직은 어린아이의 마음과 팩토라지는 이기심의 마음도 교차하지만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며 의협심도 강한 딸이지요.

 

 

 

 

새해가 되어도 인형사랑은 잘 마무리되지않아 사지 않겠다 하면서도 눈은 신상품으로 가고

아빠와 엄마에게 조르지는 않지만 안타까운 눈길을 보내는지라 결국 아빠가 구입해주곤 해요.

물론 정리정돈을 하지않으면 버리겠다는 엄마의 엄포에 잘 사용하고 정돈하고 있지만

대충 구겨넣고 몰아버리는 털털함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이제 열 살이고 초등3학년이 된다면서 잔소리를 많이 한 것 같은데 특유의 털털함은

잘 개선되지 않지만 스스로 정리정돈을 하고 책임을 져야한다는 개념은 조금 자리한 것 같습니다.

잠자리에 누우면 안마도 해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려고 무척 말이 많지요.

 

 

 

 

그나마 그녀의 장점은 책을 좋아한다는 것인데 동네 도서관도 자기네 집인양 편안스레 책을 보니

한 두시간은 도서관에 두고 업무를 보기도 했었어요.

어릴 때는 독서록 대신 그림독서록을 하더니 학교 방학숙제이기도 하지만 2학년 동안

700권 가까이 독서록을 작성해서 놀랐습니다.

인근 영어학원에서 몽땅 잃어버렸던 영어를 시작해 파닉스 공부하고 있어요.

 

 

 

 

탄수화물을 줄인 식단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살도 3킬로그램 정도 빠져서

작고 꽉기던 옷들이 약간 여유롭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던 옷만 입는 센스~

머리도 3일만에 감는 적도 있어 샤워를 종용해야할 정도랍니다.

먹던 음식만 먹는 경우가 많아서 다양한 식단을 주고 싶기도 한데 아직 선호음식이 너무 확고하네요.

 

 

 

 

사이판에 재여행하겠다며 돈을 모으더니 230만원 돌파하였고 꾸준히 동전까지 모으고 있는 악착같은 면도

있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오빠에겐 뭐 사달라, 장난감 달라 하면서 자신의 것은 친구들에게 주니

영 똘똘스럽지는 못한 것 같아요.

수학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겨울방학 동안 엄마, 오빠와 꾸준히 하면서 실력도 자신감도 조금씩 늘고

3학년에는 더욱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