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연남> 화이트데이, 비어데이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한 달이나 넘었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온 세상 하얀 눈 오는 날, 친언니와 맥주마시러 핫한 지역인 연남동으로 나갑니다.

 

우앗....정말 알록달록한 조명과 더불어 또 변화무쌍한 연남동의 다양한 먹거리의 골목들..

 

확연한 사람들의 생김새와 생각만큼이나 다르고도 특별한 샵들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멋스러운 건물들과 더불어 흩날리는 눈송이에 다른 곳으로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 곳은 이탈리아 일수도 있겠고, 베트남 일 수도 있으며 일본 같기도 한 것이

 

한 발자국만 내딛으며 새로운 나라로의 도착처럼 나라별 특징이 들어난 외관의 음식점들과

 

술집들이 가득해서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군요.

 

 

 

 

 

 

1차는 맥주집...

 

어둡고 가격도 무난하며 배부르지않을 간단한 안주가 있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데도 많은 분들이 시원스레 맥주를 마시고 계셨어요.

 

오래 전, 나이트클럽의 테이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들고 흔드는 테이블 전등이 있고

 

함꼐 앉아 두런거리며 대화나누기 딱 좋을 앙증맞은 술집이었습니다.

 

 

 

 

 

 

 

생맥주를 먼저 마셔봤는데 무난하게 달달하며 상큼하고 시원한 맛...

 

쥐포를 주문하니 청양고추가 든 마요네즈소스와 땅콩이 곁들여져 나왔어요.

 

화장실에 다녀오니 언니가 예쁘게 먹기 좋게 잘라놨기에 손쉽게 집어먹기만...

 

이이야기 저이야기하면서 얼굴보고 대화하며 깔깔거린지가 꽤 된 것 같은데

 

아이들도 떼어버리고 나오니 이 곳은 별천지입니다.

 

 

 

 

 

 

 

2차는 배부르지 않으며 맛은 색다르게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집..

 

언니와 함께 6년전 쯤 갔었던 북경여행을 떠올리며 첫 잔은 칭따오..

 

정종 대자 사이즈의 칭따오 병이 990원인지라 언니는 머물렀던 모든 날에 노랑봉투에 4,5병담아

 

밤마다마셨었는데 그 맛이 나는가용?

 

둘째잔은 제주비어컴퍼니의 맥주와 대동강맥주였는데 제주맥주는 분명히 꽃향기가 난댔는데

 

저는 치즈향이 느껴지더군요.

 

 

 

 

 

 

언니랑 오랫만에 미끄러지지않도록 서로 꽉 부여잡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끝없이 내릴 것만 같은 눈은 하얀 세상을 만들었고

 

그동안 모태어놓고 말하지 못했던 바쁜 일상의 모든 꾸러미들을 꺼내놓듯 신나게 수다떨며 집으로..

 

 

담 날, 아이들 등원시키고 든든스레 얼큰순두부도 함께 먹었답니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 것이 친구도 있지만 형제, 자매라는 것을 늦게 느끼곤 합니다.

 

아프고도 바빠서 한 동안 술자리하기도 힘들었는데 건강도 챙기면서 즐거운 술자리

 

언니와도 이어가야겠어요. 화이팅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