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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친정아버지를 위한 소박한 초대상

 

 

항상 가까운 친구들이나 가족들과는 많은 시간을 갖게되는데

친정가족들과는 배아프게 웃고 떠든지가 꽤 된 것 같아요.

 

뭐든지 금새한 요리로 따뜻하고 정성어린면 된다는 친정아버지를 불러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준비합니다.

간단하게 소고기 양파구이와 오징어 부추부침개, 부대찌개를 준비했어요.

 

 

 

 

쌀과 찹쌀은 4:1로 해서 쫀득하고 맛있으라고 압력솥에 준비했습니다.

압력솥은 맛있는 밥도 15분 정도만 완성되거니와

밥알이 토실토실해서 중요한 한식에는 꼭 압력솥 밥을 하곤 하는데

남은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워놓으면 숭늉으로도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오늘은 색감을 살려서 예쁜 땡글이 완두콩밥입니다.

냉장고 안에 두부, 양파, 각종 햄과 소시지를 넣고 부대찌개도 준비했어요.

 

 

 

 

부침개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부추, 양파, 감자, 애호박, 당근을 채썰어 준비하고

오징어도 잘게 썰어서 홍고추, 청고추와 함께 부침개도 가득하게 부칩니다.

전부치는 냄새가 퍼지니 명절 날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다음주에는 떡국을 준비해야겠지요?

 

노릇하게 부쳐내어 가위로 잘라드려 먹기 좋게 접시에 담고

댁으로 가실때는 싸드리기도 했어요.

 

 

 

 

 

간장양념장도 함께 내었는데 다진파, 마늘, 청량고추, 홍고추, 깨, 간장, 참기름을 넣고

생수도 약간 넣어 짠 맛을 줄였습니다.

부침개에는 부침가루와 밀가루를 동량으로 하여 간간짭잘할테니

그냥 먹어도 좋지만 양념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것 같아요.

 

 

 

 

 

엄청 커다란 소고기스테이크용은 하나씩 낱개포장을 했는데

소금, 후추를 뿌려 올리브오일을 발라두었습니다.

카레가 들어간 허브솔트를 더 뿌려둔 뒤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구웠어요.

이번엔 분주한 아내를 대신해서 남편이 가위와 집게로 잘라 구워주었는데

타지않고 알맞게 잘 익었군요.

앞으로도 바쁜 아내를 위해 주방일을 자주 돕기로 약속해주니 기분좋아집니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오이김치와 김치꽁치조림까지 곁들여 소소한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반주를 좋아하시니 소주 한병 드렸더니 기분이 좋으신지 다 드셨어요.

온 가족이 모여서 식사 한 번 하는 것이 쉽지않은 일상에서 소박하게 한 끼를 나누는 시간이

더없이 좋으며 평온하네요.

쌈류와 샐러드류는 냉장고에 두고는 깜빡해서 내지않았지만 맛있게 드셔주니 감사했어요.

 

명절에는 좀 더 정성스러운 음식을 준비해서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맛있게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