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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일상

수원> 엄마친구네 1박2일

 

 

수원 쪽에 살고 있는 어릴 때부터 친밀한 나의 친구네로 놀러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1박2일을 작정하고 갔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함께 학교다니며 일상을 함께 하던 친구는 알뜰살뜰 살가운 엄마와 아내로서의 역할을

매우 잘 하고 있어서 낯설기도 했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의 느낌을 솔솔 풍기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서로 바쁘다는 일상과 아이들이 어려서 자주 보지못했는데

이제는 자주 봐도 되겠다는 굳센 의지를 갖게 하는 만남이었습니다.

 

 

 

 

뭘 먹을지 모르겠다며 다양한 맥주캔을 꺼내놓으시며

아이들 간식과 더불어 과일을 안주삼아 우리는 신나게 마시고 떠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잘 노는지라 게임도 하고 팽이도 돌리고

너무 잘 놀고 있어줘서 감사할 정도였어요.

아직 어린 막내가 있는지라 걱정도 되었지만 녀석은 아주 활기차며

언니, 오빠들이 있는지라 그런지 낯도 가리지 않습니다.

 

 

 

 

인근에 사는 친구까지 더해져 그녀의 아들까지 합류하여 신나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주 긴 시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만난 사이처럼

그래서 친구는 좋은 것인가봅니다.

 

따님들은 술안주하라며 초콜릿을 만들어 가져다 주고

너무 사이좋게 놀아주어서 감사할 정도였는데

진짜 방학마다 꼭 함께 1박2일을 하자며 계획했어요.

 

 

 

 

정말 잘 노는 구나....

아이들이 잘 놀아주니 반갑고 엄마들의 수다도 행복했습니다.

새벽녁까지 놀던데 대체 아이들의 신체시계는 어디에 맞춰져 있는 것인지

부지런하면서도 활기찬 아이들의 피곤을 모르는 재생력...

넘치는 활력은 정말 부러울 지경입니다.

 

 

 

 

밤새 하얗게 눈이 왔어요. 따스한 감성을 전해주 듯 하던데 좀 있으니 미세먼지로 뿌애지긴 했지만

기분은 굿이였어요.

거실에서 모조리 잠든 아낙네들은 발장난을 하면서 아침부터 농을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저렇게 자도 몸이 결리지않는 보드라운 유연성을 가졌지요.

 

엄마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잘 노는 모습은 행복 그 자체더구만요.

졸업앨범도 보고 함께 하지못한 지란지교들에게 톡으로 사진을 투척..ㅋㅋㅋ

오래된 결혼사진까지 한 참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간단스레 라면과 과일로 해장을 하고 막내는 유치원에 보내고 모두 나갈 채비를 합니다.

아이들과 박물관에 갈 예정이었으나 미세먼지 비상이라서 밥만 먹고 헤어지기로 했어요.

우리는 수영을 좋아한다는 특징으로 여름방학에 펜션으로 놀러가자했고

따스해지는 봄에도 다시 만나기로 했답니다.

든든스러운 잘 나오는 한정식으로 배를 채우고 우정으로 마음도 채운 뒤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도 맛나게 함께 나눴어요.

 

언제라도 변치않은 우정은 살아가면서 참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지요.

어려움이 있거나 폐를 끼칠까 걱정도 되었는데 행동력있게 가봄은 역시 뿌듯함을 줍니다.

우리 담에 또 우르르 만나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