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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12월 네째주 짐보리<악기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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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업은 그대로 진행되었답니다.
남편이 휴가를 내셔서 처음으로 수업에 참관하셨답니다.
간혹 조금조금의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신적은 있으시나 직접 보시는 것과는 다르므로 꼬옥 한 번 함께 가시기를 엄마는 바라고 있었지요.
아빠, 엄마가 함께 가는 짐보리가는 길이 신나는지 활발한 발걸음과 생기 넘치는 표정입니다.

오늘은 악기라는 주제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뮤직가튼 수업도 듣고 있고, 다양한 악기를 접해봤으며 신이나서 수업에 임하였어요.
피아노와 지휘자 등의 사진을 본 뒤, 심벌즈 등도 쳐보고 다양한 기구에 놓여져있는 북과 실로폰, 탬버린 등을 연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수업에 임하는 태도도 좋아서 선생님과 참관하시는 할머님께 착하다고 칭찬도 받았답니다. 아버지는 뿌듯해 하시더군요.
짐보와의 포옹시간과 낙하산시간, 비눗방울을 잡는 시간에서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며 신이났네요.
남편은 동우의 수업태도와 집중력에 꽤나 만족해하시며 앞으로 어떤 교육을 제공해주어야 할지 생각하시는 눈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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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선생님들의 칭찬속에 웃으면서 아빠와 나왔답니다.
바로 앞에 위치한 토이저러스에도 들려보았어요.

항상 가면 하는 놀이코스지만 영어그림책코너에서 놀다가 농구골대에서 농구도 하고 다양한 탈 것들도 타고노네요. 엄마는 공기가 탁해서 머리가 멍해져서 부자간만 두고 출구에 나와 앉아있습니다. 많은 부부들과 노년층들이 손에 가득히 선물을 사들고 지나갑니다.
사람이 사는 것이 다 이런것인가 싶기도 하고...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뒷바침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도 무겁게도 느껴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이군요.
바로 앞에 이룸이라는 가구점에 가서 이사를 가서 방을 어떻게 꾸며줄까하고 남편과 보면서 대화를 나눠도 봅니다.

남편은 항상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지만 바라만 봐도 이쁘고 사랑스러우며 자신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의 부담감도 있지만 자신이 어떻게 해서든지 해보겠다며 말하는 것을 보면 저는 엄마로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자문하곤 합니다.
이쁠때도 물론 있지만 자신의 분신이며 자신이 더 아픈 듯 하시며 희생과 봉사로 매진하는 어머님들을 뵈면 저는 그 정도는 못할 것만 같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아이들은 자란다고 친정어머니는 언제나 때리지말고 사랑으로 키우라고 말씀하시지만 인간적인 엄마는 부족함을 최근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물론 남편을 믿고 때론 너무나도 착하고 늠름한 아들의 모습도 보이니 잘 넘기며 살아봐야지요.
어서 아픈것이 사라져서 귀엽고도 천진스런 착한 아들이 되어주길 기다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