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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삼각지> 용산전쟁기념관

 

 

 

봄 방학인 주말, 박물관에 자주 나서게 되네요.

날씨가 많이 풀려서 봄생각이 나던데 지하철 6호선을 타고 삼각지역 11번, 12번으로 나오면

가까이에 용산전쟁기념관이 있답니다.

 

  용산전쟁기념관 

자주 지하철을 이용해서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태역인지 한강진역이었는지

아리까리해지며 불명확해지는 기억력의 세계~~

 

 

 

 

 

아이들만은 봄의 전령을 받은 것처럼 분주하고 산만하며 한없이 낙천적입니다.

오빠는 선생님을 따라 수업을 하러갔으니 딸들과 두 시간을 보내야합니다.

전사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는 전산기계가 있던데

야외 중앙은 보수 중이며 야외에도 편의점과 카페 등 편의시설이 많아졌습니다.

중앙쪽은 보수 중이니 양옆의 건물로 들어서는데 전사자 명단쪽에 하얀 국화꽃이 예쁘게 놓여져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주 오는 곳이지만 천장도 올려다보고 어떤 구조와 형태였는지를 가늠하여보면

내가 자주 오는 곳이 맞는가 불신도 생길정도로 아는 것이 미약합니다.

아마 내 아이들이나 가족들에게도 그런 것은 아닐지 생각하게 되네요.

전쟁이라는 것이 주는 아픔의 역사는 되짚어보면 마음아프고 강력한 것이지만

잊지말아야 할 역사이므로 아이들에게 꼭 거쳐가야할 박물관 수업입니다.

 

 

 

 

 

카페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기념품샵에서도 시간을 잘보냈으니 그녀들이 원하는 거북선 보러갔어요.

몇 번 와봤다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기억하고 있네요.

혼자라면 모를까 언니와 동생이 함께 돌아보며 엄마가 뒤따르고 있으니 궁금했던 장소로 이동합니다.

 

거북선에서는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셨는데

내부에는 작은 미니어쳐 스타일의 대포도 보이고 처절한 전투가 상상됩니다.

 

 

 

 

손도끼를 들던 순간부터 역사가 있으면 항상 뛰따르는 전쟁의 역사..

뺏고 뺏기는 전쟁의 참상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계속해서 전쟁이란 이야기를 듣고

뉴스를 전해듣게 됩니다.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이면에 욕심과 과욕으로 가득찬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고 약한 여자들과 아이들의 몱인 것 같아 더욱 슬퍼요.

 

 

 

 

전쟁역사실의 곳 곳에는 시대별 크고 작은 전쟁의 이야기가 잘 설명되어져 있고

영상물과 전시물을 통해서 선사시대에서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통일신라, 고려,조선의

역사로 이어진 전쟁의 이야기가 있답니다.

그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커다란 그림도 있어서 아이들의 상상하기에 적절했습니다.

땅이고 바다고, 하늘이고 전쟁이 없는 곳이 없네요.

 

 

 

 

 

한양도성의 성문을 확인할 수있는 커다란 미니어처도 있답니다.

어찌나 초가집과 성곽, 개천과 언덕, 산과 나무 등을 멋지게 표현해두셨던지

찬찬히 가까이로 가서 들여다보게 하네요.

한양도성의 숙정문, 혜화문, 흥인지문, 광화문, 숭례문 등 익숙하게 알고있는 이름이 정겹습니다.

 

 

 

 

 

 

다시봐도 신기하도록 세세하게 잘 설명하고 요약해두신 용산전쟁기념관..

그래서 재방문을 해도 그만큼 볼거리가 가득하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따스한 봄이 되면 다양한 프로그램과 축제로 중앙광장도 이용할 수 있겠지요.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탱크, 비행기 등을 볼 수 있어 펄펄 뛰어다닐수도 있어

가족나들이로 좋은 박물관입니다.

 

다빈치 얼라이브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도 함께 열리고 있어서 방문객들이 무척 많았는데

겨울철에는 두툼한 외투 등을 넣을 수 있도록 넉넉스러운 사물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용산전쟁기념관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9 전쟁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