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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맛있는 건강요리

가족상> 상원절식

 

 

 

아직 추위가 가시지는 않았지만 3월이며 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정월대보름과 아이들의 개학을 앞두고 재래시장 구경을 나섰어요.

3/2일이 보름날이니 3/1일 밤에 상원절식을 먹는게 전통이라지만 우리는 이래저래

우리가족에게 맞게 식사를 하려고 한답니다.

 

  상원절식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뭔가 함께 먹고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만으로도 가족의 의미와

상차림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죠.

 

 

 

 

재래시장만의 즐거움인 덤이나 서비스를 먹는 즐거움..

땅콩을 주시는 아저씨의 서비스 때문에 한 되 구입한 볶은땅콩은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아이들과 앉아서 깨어도 봤는데 한 참 하니 손이 아팠어요.

비슷한 용량으로 백화점에서는 만원 정도에 판매를 하고 있던데

이런 시즌에는 아이들과 재래시장에서 장보는 사람냄새를 느껴보게 하심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족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돌아보며 구입합니다.

오곡밥과 나물을 파시는 반찬가게가 확실히 엄청나게 많던데

금새 볶고 포장하는 정성어림과 구수한 참기름과 들기름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맛있는 음식냄새가 주는 정겨움은 엄마를 떠올리게 하고 가족과 함께 하고 싶어서

뭔가를 주섬주섬 구입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

아이들해주려고 떡볶이재료와 튀김만두를 사고 모듬회와 매운탕거리도 구입했습니다.

 

 

 

 

새 학년과 새 학기를 앞둔 개학이 코 앞이나 노느라고 정신없는 아이들에겐

귀여운 노트와 학용품도 둘러보고 구매유도합니다.

실내화도 저렴하고 새학기 세일에 들어간 다양한 문구류들이 정말 다양하고도 저렴하네요.

우리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엄마가 구입해주시거나 함께 구매해와서

이름과 학년, 반을 썼던 기억을 언니와 공유합니다.

아이들도 그러하듯 필요한 물품을 사고 유명한 호떡집에 줄서서 호떡을 하나씩 먹여주고

신나게 떠들며 이고지고 집으로 걸어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언제나 변함없는 메뉴, 떡볶이...

튀김만두를 곁들여 통깨를 뿌려주니 정말 잘 먹습니다.

친언니의 시댁어머님의 집고추장과 물엿으로만 맛을 내었는데 띠용~~~~

달달하면서 윤기가 흐르는 고추장은 떡볶이 전용 고추장으로 딱 좋군요.

간장, 멸치육수만 좀 더 추가해서 만들었습니다.

 

 

 

 

 

오곡밥은 쌀, 수수, 팥, 콩, 조의 오곡을 이용한다는데 언니는 찹쌀까지 넣어서 밥만 먹어도 맛있는

찰밥을 지었습니다. 김에 싸먹기만 해도 맛나네요.

상원절식 중에서 김에 묵은나물과 잡곡밥을 싸서 먹는 복쌈이라는 것도 있고

말린 묵은 나물을 볶아먹는 진채식도 있는데

오늘은 간단명료하게 우리가 차리기 수월한 밥상으로 상월절식을 대체합니다.

귀밝이술도 맥주와 소주와 막걸리로...

 

점심, 저녁 밥차리고 간식상차리느라 수고하신 언니께 감사를 드리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정을 나누는 즐거움의 시간 계획해야겠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