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라오스, 비엔티안> 라오스여행1일

 

본격적인 여행의 첫 날입니다.

빗방울이 약간 떨어지는 흐린날씨지만 덥지 않으니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시내 사원관광을 시작합니다.

왓 호파깨우왓 씨싸켓을 신발을 벗고 둘러보고 동전도 살포시 얹어봅니다.

대부분 크지도 작지도 않게 과하지 않음의 미학을 선보이는 사원들은 내부사진촬영이 금지입니다.

내륙인 라오스는 태국과 베트남과 인접하기도 하지만 지역특성 상 많은 전쟁과 침략이 있었고

그로 인한 사원 및 불상의 손상도 꽤 많았어요.

 

 

알록달록 정성을 다해 과일바구니와 향초를 준비하는 라오스 사람들의 정성이 애틋합니다.

더운날씨라서 그런지 불상들과 조형물은 날씬한 체형이라서 더욱 신비스러웠는데

귀엽기조차한 사자불상이 있는 왓 시므앙사원 입니다.

 

 

꽃, 식물, 초록의 힘은 사진이 잘 나오게 하는 요소임을 인정하게 해주었던 불상공원, 부다파크입니다.

힌두의 신과 불상을 조각해놓은 곳인데 메콩강과 인접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네요.

동그란데 나무같은 모양이 우뚝 솟은 사리탑이 있는데 왓씨앙쿠앙입니다.

계단이 미끄럽다하니 올라가지않고 외형만 보는데도 뭔가 같은 듯 다른 불교의 미학을 느끼게 됩니다.

와상을 비롯해 발이 큰 부처 등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부처들이 가득해요.

 

 

태국과 맞닿은 우정의 다리는 차창으로 바라보고 흙탕물처럼 흐르는 메콩강도 봤어요.

슬슬 출출한 점심식사는 탕원유원지에서 선상중식이었는데

유람하듯 배타고 먹는 풍류는 즐거우나 맛은 그닥이라서 비어라오로 흥겨움을 더합니다.

 

 

대형버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방비엥으로 이동합니다.

호텔에 짐만 두고 나와서 청명한 산수화를 보는 듯한 경치를 구경하며

롱테일보트를 타고 쏭강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자유로운 기분에 흠뻑 빠져듭니다.

요란한 엔진소리도 거슬리지 않을 만큼 자유롭고 평온한 분위기에 노곤노곤해졌어요.

 

 

야시장을 살포시 구경하듯 들어가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쌈을 싸서 야금야금, 3판 궈먹고 야시장을 살짝 구경한 뒤 마사지 받으러 가요.

한 시간 정도 릴랙스하면서 경직되었던 몸을 푸니 기분이 더욱 업됩니다.

소화도 되었으니 이제 음주하러 가야죠!!

 

 

과하지않은 음주를 지향하며 오렌지빛 조명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자연적인 휴양지이니 다양한 외국인들도 만나게 되고 다리사이로 막가는 고양이와 강아지도 많아요.

제일 무난한 비어라오 병맥주와 감자튀김 주문하고 망고도 먹었습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모히또 한 잔 먹이고 등도 두들겨주고 ㅎㅎ

화장실에 가면 바가지로 물을 퍼서 내려야하니 볼일은 호텔에서~~

아쉬워하는 또 다른 내 친구, 편의점에서 비오라오 골드사서 일 캔씩 더 마시구 잤쬬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