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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충남,보령> 세시간 그까이꺼~~

 

여유자적하였던 금요일 낮, 친구가 보고싶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동하여 무조건 출발~~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보령행 버스를 타고 2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으므로 고고고!!

화창했던 날씨는 구름이 잔뜩 끼며 흐려졌고 금방이라도 후두둑 빗방울이 떨어질 것만 같아지네요.

그녀에게 줄 선물을 대충 챙겨서 떠났습니다.

 

 

몸과 마음에 대해서 나의 상황에 대해서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는지라

가족보다도 속속들이 잘 알고 있지요.

조금 불편한 곳이 있다하니 자신이 잘 아는 한의원에 데려가 잔뜩 침을 맞췄습니다.

어찌나 찌르르르~~~아프던지 하지만 몸이 노곤노곤 말캉거리며 풀리는 느낌..

몸을 따뜻하게 하라하시니 한우국밥 먹으러 갔습니다.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에 차를 마시러 이야기에 갑니다.

한옥의 느낌이 살아있고 잔디밭도 있어 운치있는 카페였는데 김광석의 노래와 더불어

보령 동네 드라이브 약간 하고 들어갔답니다.

초록이 주는 신선함은 친구와 만나 항상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

계절의 반복이 아닌 또 다르게 다가오는 느낌!!

 

 

뜨뜻스러운 좌식방에 들어가 몸에 좋다는 쌍화탕인절미구이를 주문하고

자꾸 생각나서 먹고 싶었던 팥빙수도 주문합니다.

더웠다 추웠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니 기침도 나곤 하는데

씁쓸하며 달콤한 다양한 메뉴를 맛보니 재미도 있고 인절미구이 별미였어요.

후식으로 우엉차를 주시는데 정말 카페 코스입니다.

 

 

친구와는 전 날 술도 한 잔하였는데 기분이 좋아선지 공기가 좋아선지 과음을 해도 취하지 않아요.

기분좋은 흥얼거림과 더불어 단골이라며 내어주시는 안주들이 감사한 곳입니다.

양념치킨과 후라이드를 주문했는데 조개탕을 주시니 정신이 번쩍...

수박과 추억의 간식 쫀디기를 놓고 어찌나 신나게 떠들고 웃었는지 근심걱정의 부분이 뚝 떨어져 나가네요.

 

다음 날까지 비가와서 대천항으로의 나들이도 나갈수가 없었지만 정해진 시간, 짧고 굵게 논 우리의 일정..

멀리왔다며 고마워하는 친구에게 세시간은 껌이라며, 또온다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