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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38개월의 아들

 

맑았다가 비도 오고 슬슬 더워지는 예상치못한 날씨처럼 우리 아들의 감성도 그러한 것 같아요.

표현하기보다는 눈물이 먼저 나고 흐드러지는 웃음을 보이는

아직은 어린아이같은 아이의 6학년..

엄마는 이제 어린이가 아닌 십대 아이에 맞춘 눈높이를 가지고 대화하고

존중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건강한 편인 아들 또한 몹시 아픈 기관지염을 끙끙 앓았고 짧은 기간이지만 힘들어하니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이후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잘 먹고 잘 뛰고 유순하고 온순한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데

좀 더 빨리, 서둘러서,,,,반대성향을 요구하게 됩니다.

 

 

역시 밝고 긍정적인지라 여동생과 히히낙낙~ 인생은 즐겁다는 이치를 보여줘서

부부에게 작은 위안과 희망을 주기도 한답니다.

아빠에게도 잘 붙어서 엄마에게도 바로바로 ~~그들에 편에서 있다는 사랑을 나름대로 건네는

맘 착하고 든든스러움을 느끼게 되곤 하죠.

 

 

힘들고 아파도 왠간해서는 그러하다는 것을 드러내지 않는 그의 우직함을 믿으며

굳은 살이 박히고 물집이 생기는 검도운동의 어려움을 격려합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즐거워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운동이나 기타 취미생활이 인생에서 주는

필요성과 즐거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뭔가 뚝딱거리고 만들고 그리기도 좋아하는 아들인데 요즘 꽤나 게임에만 매진하고 있어서 걱정이었으나

그 것도 한때라는 생각이 들어 응원해주기도 합니다.

엄마가 부재하면 아빠를 도와 청소와 빨래널기 등도 열심히 했다는 그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더 성장해서 엄마보다 키가 커지기 전에 어색하지만 많이 안아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