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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05개월의 딸

 

추위가 달아나니 바로 더위가 다가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짧은 봄날은 잡고 싶듯이 이제 어린이에서 아이로 성장해가는 딸에게서 아쉬움과 기대를 가져보네요.

몸도 그렇듯 마음도 성장하는 듯 뗑깡과 똘망똘망함 사이를 오가는 딸..

그녀의 일상을 보면서 잔소리를 줄이고 그저 바라봐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봄이되니 찬란한 하늘과 예쁜 꽃들의 기대를 무색하게 할 미세먼지와 황사로

기관지염을 호되게 앓았습니다.

자신의 10년 인생 중에서 제일 아팠다는 소감을 밝혔지만

따스한 꿀물과 가습기 사용, 푹 잔 꿀잠은 아이를 금새 쾌차하게 합니다.

 

 

스승의 날과 어버이날 등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5월, 뭔가를 만들고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어요.

선물을 받지않는다는 학교인지라 아이의 사진과 애정의 글을 담아 전달했고

딸은 귀여운 모양을 손으로 꼬물꼬물 빚어 미니어쳐를 만들어줍니다.

효도쿠폰은 뜯어서 사용하지못했는데 알아서 집안 일을 돕고 사랑을 전달해요.

 

 

밝고 낙천적이며 에너자이져틱한 그녀의 에너지가 부러운 봄날입니다.

아이들은 수분을 머금기만 해도 쑥쑥 자라는 느낌인데

어쩔때는 그 기운에 따라가지못하는 부모의 마음이네요.

그러기에 잘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력을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해야할 것도 가지고 싶은 것도 많은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 충족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하면서도

함께 노력해서 가지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려 합니다.

호기심도 많고 이슈가 되는 사항이나 패션 등 그 나이의 여자아이의 감성 그대로 전달하므로

엄마는 그저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자꾸 참견을 하네요.

오빠와 꾸준히 검도를 하고 있고 피아노를 치며 다양한 k-pop을 듣고 방송댄스도 하고 있습니다.

봄날의 그녀를 맘껏 성장하려하는 딸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