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서울,중랑> 장미꽃길걷기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토요일 오전 걷기일정을 짜시고 신청을 받았습니다.

딸아이와 아들에게 전달했거늘 아들은 내지않았지만

그럼 아니되죠~~~함께 걷습니다.

오전 9시에 초등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 말씀을 뙤약볕 운동장에서 잠시 듣고

생수들고 고고고~~~~~~

 

 

김종서의 노래가사 같은 아름다운 시구같은 문장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말장난이 아닌 언어의 기술력을 보여주며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일련의 즐거움..

친구를 만난 딸은 서로 응원해가며 걷고 엄마는 친구의 엄마와 또 대화하고..

사람을 만나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와 아이들 이야기를 하는 것이 참 좋네요.

 

 

아침부터 떨어지는 햇살의 강렬한  기운은 땀도 흐르게 하지만 목표점을 향해가는 우리는

그 끝을 알기에 열심히 성실히 걸을 수 있죠.

반환점을 돌아가는 부자간을 부러워하며 우리도 얼른 힘을 내어 걸어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애완견, 유모차가 함께 걸어가는 길은 사람사는 일상을 느끼게 하고

삶의 아름다움이라 말하고 싶어지네요.

 

 

반환점에서 모두 1등 손도장을 받고 뿌듯해하며 학교로 다시 돌아갑니다.

왔다가 갔다가 돌아가면서 뻔히 아는 길이지만 우리는 성실히 일상을 살아가는 소중함을 알듯이

꾸준히 열심히 돌아갔어요.  딸이 자주 방문해서 미안하고 감사하던 보건실 선생님도 만나서 인사하고

딸의 2학년때 담임선생님도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안겨 포옹하는 딸까지...

학교에 대한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무한긍정 에너지가 솟는 행사였어요.

모두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하신 선물까지, 락앤락과 냄비받침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바로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