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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초대& 스페셜 데이 요리

초대상> 초여름 초대상

 

사촌동생 가족이 온답니다.

우리집으로는 가족 모두가 처음 오는 것이므로 외식하지않고 집에서 준비합니다.

여동생이 없던 제게 한 살터울의 사촌동생은 다양한 놀이와 재미를 나누던 친구같은 존재였어요.

강남과 강북을 넘나들며 자주 만났던 가족같은 존재.

그 마음으로 정성있게 준비합니다.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느라 준비가 완벽하지 하므로 교자상을 맞대어 붙여두고 얇은 흰 천에

스케치북에 원을 그려 테이블 세팅을 합니다.

10명 정도의 인원인지라 부족할수도 있는 자리지만 빽빽히 앉으면 되겠지요.ㅎㅎ

찬장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식기와 잔을 닦아두고 물기없이 세팅해봅니다.

 

더울 수 있는 기온임으로 전부터 부쳤어요.

참치야채전에 옥수수올리고 깻잎전, 미나리전, 호박전 준비합니다.

 

 

콥샐러드으로 접시에 다양한 재료를 담고 오리엔탈소스를 준비합니다.

치킨너겟과 다양한 야채를 썰어 넣고 돌돌 만 무쌈과 시원한 오이미역냉국 준비했어요.

얼음을 얼려서 국그릇에 세팅할 때 함께 올릴랍니다.

 

 

안동찜닭 불고기 준비했어요.

양념했던 불고기는 해동해서 볶기만 하면 되니 끓는물에 한 번 데친 닭에 양념과 감자를 넣어 끓여준 뒤

양파와 파만 더 추가해서 졸이듯 끓여줍니다.

친구의 어머님께 받았던 마른표고버섯은 불렸다가 버섯밥으로 만들었는데 역시나 풍미가 작렬~~

간장양념을 준비해서 비벼먹으니 좋았답니다.

 

 

든든스레 먹었으니 인근으로 도보갑니다.

허리가 안좋은 동생을 놀리기도 하면서 걷는데 멋쟁이 남편께서 에스코트해주셨어요.

친정아버지, 언니와 여조카까지 합세하여 웃고 깔깔거리며 추억되새김을 열심히 하였더니

시간이 지나도 같은 소재와 기억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입니다.

함께 여행도 가고 자주 만나자고 기약하며 짧은 식사와 만남의 마무리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