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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이야기>/한옥박람회 서포터즈

2018 서울한옥박람회

 

올해로 3회를 맞이한 2018 서울한옥박람회 개막일 입니다.

서포터즈로서 두근두근 기대를 안고 찾아간 학여울 SETEC에는 쏟아지는 햇살이 강렬했어요.

서울무역전시 컨벤션센터 정문에서 입장권을 받아 손목에 두르고 입장합니다.

1관 한옥건축산업관,  2관 장인전시관&주제전, 3관 아트&크래프트관 으로 구성됩니다.

 

  2018 서울한옥박람회 

2018년 5월 31일(목) ~ 6월 3일(일)

10:00 ~ 18:00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SETEC 1, 2, 3관 (3호선 학여울역)

 

 

1관 한옥건축산업관

한옥건축산업관에는 한옥 설계사무소, 시공사, 명품고택협회 등이 참여했으며 한옥건축을 위한 다양한

최신 정보는 물론 불편함을 최소화한 최신 기술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구들, 한지, 초배지 등 기본자재와 난방, 기와, 주방 등 한옥에서 불편스러웠던 부분의 발달을 볼 수 있었으며

한옥에 관심있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었을 정도로 한옥산업의 시장규모를 느낄 수 있었어요.

 

 

서울 및 다양한 지역과 지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옥마을과 한옥정보들을 모두 모아 전달하는 느낌인데

한옥건축의 매커니즘 및 시공순서 등도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관련업계 종사자, 혹은 전문가에게 들을 수도 있지만 영상 및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들이 많고

체계적이어서 초보자들도 한옥에 대한 전문성 깃든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어요.

결구방식과 문양 등 한옥건축만의 특별성이 확인됩니다.

 

 

2관 장인전시관&주제전

한옥을 비롯한 전통기술과 예술을 전수하며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전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내포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풍부한 미학이 가득한데

장인 200여명의 300여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고 하니 세세하게 들여다 볼까 합니다.

 

 

집을 지어본 자만이 얼마나 어렵고 수고로운 과정인가를 안다고 하는데 다양한 도구로 흙벽을 바르거나

한옥의 완벽한 구조를 완성하는 단계를 보여주는 구성도 있었습니다.

너무 열심히 몰입하고 계셔서 자세한 질문을 할 수 없었으나 단열 및 난방의 작업으로 예상되던데

도구도 정말 엄청나게 많고 세세한 기능에 따라 사용되고 있네요.

전통의 구들과 대나무 외엮기 시연, 수기와를 제작하는 김창대 제와장의 기와 시연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새로운 시도의 BACK ROOM기획전과 가구의 짜임은 무척 색다르고 감각적입니다.

전통의 감성과 현재의 트렌디함을 결합해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좋은 상품같네요.

최근엔 건축이나 실내장식을 전공하시는 분들도 여백의 미나 전통문양의 기법을 도입한 새로운

구성을 시도하시기도 한다는데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가운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의 부스도 마련되어 있군요.

최순우옛집을 비롯한 한옥을 보존하고 어떻게 전수되어 왔으며 유지해나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하는데

한옥 또한 우리의 것이라는 전통의 계승과 철학, 삶이 담겨있으니 소중히 해야할 우리의 문화자산입니다.

다도 중인 분들의 섬세함까지 전해져 우리의 것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보존할 수 있다면

커다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3관 아트&크래프트관

한옥과 연관된 업체들의 제품과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3관입니다.

방자, 유기 등의 전통주방용기를 비롯해 차제품, 건강제품 등도 구경하고 구입가능한데

장인의 기품이 살아계시던 할아버님께서 엮으시는 지푸라기는

미니 빗자루로 탈바꿈해서 놀라웠습니다.

 

 

목재와 석조를 자유자재로 구성하면서 한옥과도 잘 어울리만한 다양한 제품들을 관람할 수 있고

좀 더 과감한 한옥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디어아트, 정전과 악어와 악어새의 관람도 이어집니다.

전통한옥에 음악을 띄워 빛으로 색채를 입히는 미디어아트는 멋지고 환상적이며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악어와 악어새까지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이야기합니다.

 

 

국제보자기포럼은 너무 멋스러웠습니다.

보자기를 모티브로 섬유예술작업을 하는 미국,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해외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관람이 가능해서 특색있었으며 회화작품도 볼 수 있어요.

다채로운 패턴과 색상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을 이루는 보자기포럼을 보며 한옥박람회도

세계로 뻗어가는 독특성과 특별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가구 아트페어와 전시도 군데군데 이어지고 있으며 2018한옥사진공모전까지 3관의 구성력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한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3관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4일간의 멋진 전시에 많은 성원과 관심이

이어지길 희망해봅니다.

 

1일에서 3일까지 다양한 세미나, 포럼, 강연 전시 프로그램과 체험 및 문화행사도 이어집니다.

6월 1일 : 국제보자기포럼

6월 2일: 한국건축포럼 (조성룡, 최욱, 황두진, 임형남 4인의 건축가)

6월 3일 : 현대한옥학회 세미나

2, 3일 : 아렌트 흐로스펠트의 서양 고악기 하프시코드 연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