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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석관> 카페그레도

 

 

석계역 근방에 베이커리 카페, 그레도가 오픈했습니다.

  gerdo 

예전 한방병원 자리였다가  펠릭스킴앤레기진이라는 의류업체가 있던 자리인데 그 기업에서

새로 오픈해서 운영 중인 카페라고 하네요.

패션업체이다보니 유행에 민감할테고 그 고민과 아이디어의 흔적을 카페 인테리어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빵까지 딱~현재의 유행과 맛을 느끼게 합니다.

 

 

 

 

건물 내에 들어가면 호랑이 그림 딱~~맞아주며 경건해지려하는 교회의 긴 의자가 버티고 있어주는 형상!

여쭤보니 2층은 사무실이라네요. 왠지 큰 고모댁에 온 느낌!!

오리엔탈스러운 느낌 묻어나며 어울릴 것 같지않은 자동문 버튼을 눌러 카페내로 들어갑니다.

어여쁜 언니가 음료주문 및 계산해주시고 유리창으로 마주하게 되는 오픈베이커리 주방과

흰색 유니폼을 입은 전문인력들도 시선을 끕니다.

 

 

 

 

1층의 카페 내부는 들어서면 왼편으론 베이커리판매대와 뒷 편의 베이커리 키친, 계산대와 음료준비대

원목을 많이 사용하신 넓찍한 매장이 함께 합니다.

무심한 듯 하지만 신경 많이 쓰신 인테리어를 돌아보며 여유롭게 아직 홍보가 덜 되어

나만 신나게 만끽 할 수 있는 맘 속의 간지러움을 느껴보네요.

 

 

 

 

좋은재료로 정성들여 베이커리를 구성하고 있다는 내용을 읽고 들어가 왼편에 마련된 빵들을 구경해요.

출출하니 제가 먹을 감자, 치즈, 시금치가 들어갔다는 건강 치아바타(3,800원)하나 접시에 담았는데

바로 옆에 짭잘스런 블랙올리브가 들어간 또 다른 치아바타와 좀 고민했었답니다.

 

프랑스산 고메버터가 함유되었다는 여기말고도 없어서 못 판다는 앙버터(3,800원)

벨기에산 초코소라빵(2,200원), 치즈소라빵도 눈여겨 보고 담아봐요.

초코식빵도 하나 담았는데 월넛크림치즈, 흰 가루 가득한 그레도 팡도르까지 다 욕심납니다.

돼지꼬리 바께트사다가 일본에서 구입해온 명란마요네즈 발라먹을 상상도 ㅋㅋ

 

 

 

 

자~~이제 내가 앉을 곳은 어디인지 여유있게 돌아봅니다.

숨바꼭질도 가능할 것 같은 카페의 테이블들은 다양성이 농후하며 원목과 조화를 이루고

커다란 유리창으로 이웃한 가정집들이 따뜻하네요.

툭! 던진 듯한 무심함과 화분을 둔 뒷 마당, 다양한 의자와 테이블, 조명까지 어색한데 재미있고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내 자리는 요기, 낙찰!!

홀로 공부하는 학생, 친구랑 연인이랑 도란거리는 사람들, 유모차밀고 와서 돌아보는 아이아빠 등

다양한 사람들 만큼이나 특별스런 자리가 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치아바타가 주는 맛스러움과 여유의 시간~

슬슬 더워지는 현재의 기온과도 잘 어울리고 잠시 동남아로 여행온 것 같은 기분도 드네요.

 

 

 

 

친구와 톡하니, "빵 먹지말랬지~~" 쿠사리를 들어가며 그래도 함께 오고 싶다는 말도 전하며

구입한 빵들을 식구들에게도 먹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식기는 일식스타일이던데 얼른 안정되셔서 다양한 베이커리와 브런치메뉴도 갖추셨으면 좋겠네요.

아직 노키즈존이 되기 전인데 빵 좋아하는 아이들과 재 방문해야겠습니다.

 

* 카페그레도 : 서울 성북구 화랑로 304 1층 카페 그레도

영업시간 : 오전9시~오후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