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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06개월의 딸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는 딸은 어느곳에 가도 궁금한 것이 많고 질문도 많은 피곤한 스타일~~

하지만 타고 난 기질과 성품은 변하기 힘들다는 것을 오랜 잔소리 끝에 깨닫곤

남에게 피해가 가지않는 선에서 그녀를 제어합니다.

예전 어른들은 그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내신건지..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참을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딸을 키우며 알게되네요.

 

 

 

아빠가 빨리 사준 핸드폰으로 많은 정보를 알게도 되지만

미리 알지않아도 될 것들까지 검색과 영상으로 알게되니 사용시간을 확인하고

책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거나 숙제와 문제집 푸는 시간을 확인해야해요.

밥먹는 시간에도 유투브를 보기도 하니 그 것은 금지합니다.

학교에 가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니 5분거리 집에 들리지 않고 준비물을 바리바리 싸가요.

 

 

 

 

시원한 것들을 먹을 수 있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그녀는 좋아할 것입니다.

예뻐하시는 할아버지가 쟁여놓으시는 아이스크림과 수박 등의 과일까지 먹거리는  사랑의 표현이죠.

대신 돈가스, 자장면 등의 정해진 입맛만 선호하니 된장찌개는 먹어도 김치찌개는 안먹고

따로 반찬을 준비해줘야하는 입 맛입니다.

 

 

 

 

그녀 또한 멀미가 좋아진건지 멀미약이 좋아진건지 약을 먹으면 우등고속도 타고

비행기도 잘타는 지라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스타일이면서도 정해진 틀 속에서 자신만의 뭔가를 추구하는 보수적인

경향까지 보이니 부모와 집안의 내력인가 싶기도 해요.

 

 

 

아기때도 조심했었는데 다 커서 다쳤기에 병원에서 한 참 소독을 하고 약도 먹었네요.

얼굴부분이라 흉이 질까 걱정도 했는데 다 나아갈때 즈음 무릎도 다쳐서 병원에 꾸준히 가고 있습니다.

챙피하지는 않다고 한 참 밴드를 붙이고 다녔는데 앞머리를 머리띠로 까고 다니자니

멋스럽지 않다는 것을 걱정하는 의아스러운 딸~

 

 

그녀는 보들보들한 인형을 좋아하고 자잘스러운 레고놀이도 좋아하며 액괴도 좋아하니

부드러운 감촉이나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엄마의 요리도 돕고 집안일도 잘 도우며 엄마의 모든 면을 이해하고 사랑해주려고 하는 마음을 느끼는데

아픈 말을 던지거나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속 좁은 엄마의 마음이 문제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공감하고 많이 부딪히는 이유는 그녀가 나와 비슷한 면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부담스레 생각하지않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공존하려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