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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입학식

09년 3월 3일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바쁜 일정속에서 오전 시간을 빼시느라 힘드셨다는 남편도 함께 참석하시었지요.
원복이 있었으나 입고가 늦어진다고 해서 집에 있었던 셔츠와 양복을 꺼내 다리고,
앙증맞은 노란넥타이를 달아주니 제법 학생답네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어 안타까웠지만,,늦지않게 도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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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입학설명을 들으시다가 궁시렁하시는 모습도 있으셨으나 원도 돌아보시고, 교실 및 담임선생님을 비롯해 다양한 과목별 선생님의 얼굴도 인지하시며 끝까지 함께 하셨어요.
첫 입학식인 만큼 부부가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엄마에게 많이 있었습니다.
말씀만 그리하셨던 것이지 엄마보다 더한 원에 대한 궁금증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넘쳐나시는 아버지는 그래도 학부모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신하셨습니다.
쁘띠반이 되었고, 같은 반 6명의 친구들과 사진촬영도 하였답니다.
간단한 반별 모임을 끝으로 매우 빠르게 입학식이 진행되었던 입학식을 마치었답니다.
조금 기대와 걱정이 있었던 입학식을 치르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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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기억을 되살려 입학식이나 졸업식에는 늘 그러했듯 재미있게 짜장면을 사줄까했었는데 바로 앞에 돈가스의 집이 보여서 의견을 묻고 좋다는 답변을 들은 뒤 들어갔답니다.
돈가스정식을 2개 주문하고 밥과 빵으로 하나씩 골랐더니, 스프가 나옵니다.
고깃국과 크림스프를 섞은 듯한 약간은 느끼한 맛인데 매우 좋아하며 두 그릇을 비우네요.
정식은 돈가스와 생선가스, 함박스테이크가 적절히 믹스되어 나오고 마카로니 마요네즈샐러드와 단무지,

당근을 익혀 시럽에 졸인것 3개와 샐러드가 한 접시에 나오네요.
돈가스도 바삭하고 먹을만한데 달달한 소스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겠습니다.
그새 카메라를 꺼내서 아빠와 엄마를 찍어줬는데 집에 와서 확인하니 제법 잘나왔네요.

계속 기분이 좋은 동우는 돈가스도 잘먹고, 빵까지 아삭거리며 먹으면서 손님으로 온 초등학생즈음으로 뵈는 형, 누나에게 관심을 가지네요. 그들이 가져온 알록달록한 우산에게도요.

 


아빠는 다시 일보시러 나가시고, 엄마는 냉장고 한 켠에 다양한 알림판으로 사용되었던 곳의 정보지와 사진 등을 떼어내고 시간표와 식단, 주의사항 등을 붙여놓습니다. 아직 등원과 하원은 명확하게 실시되지 않으니 당분간은 엄마의 몫이 되었으며,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과 의류 등을 챙겨놓습니다. 그래도 친언니의 조카가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보아서 필요한 것들을 쉽게 챙길 수 있었네요.이제 오전시간을 떨어져 지내야하는 모자 간에겐 새로운 시간과 여유와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부자간은 더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가족에게 또 다른 좋은 일상이 되기를 기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