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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서울,계동> 계동나들이

 

 

여름의 한 자락을 잡고 계동을 걸어봅니다.

구름이 끼고 바람도 약간 있으니 땀이 흐르지않아 걷기에는 딱 적당한 날씨~

 

  계동 

어릴 때는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서 동네어귀를 걸어본다는 것은 참 좋은일 같습니다.

새롭게 보이는 시선, 마음을 내려놓기 등등..

 

 

 

 

조용하고 시원한 배렴가옥에 들립니다.

전통수묵화를 그리는 화가, 제당 배렴선생의 가옥으로 그의 작품도 몇 점 관람이 가능한데

누워보고 싶은 한옥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네요.

외국 관광객 역시 돌아보고 사진을 찍습니다.

 

* 배렴가옥 : 서울 종로구 계동길 89

 

 

 

열린 대문 틈으로 흑백사진이 멋스러워 들어간 봉산재입니다.

사진촬영과 미술전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 같은데 작은 사이즈의 한옥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간으로 활용된다니 독특스러웠어요.

안 쪽의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진행되시는 것 같았는데 한지에 흑백으로 출력된 사진은 독특하고

멋스러웠습니다.

 

 

 

 

계동의 길을 거닐며 골목을 돌아보면 전통과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만

많은 변화도 눈에 들어오곤 해서 새롭고도 아쉽고 그렇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하다보면 잠시 쉬어가거나 맘에 들어하는 공간을 발견하게 되는데

소품편집샵이 많아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죠.

오랜시간 자리하는 노란벽작업실을 외부에서 구경하고 오르자니 성북동의 우주공간이 이쪽으로 이전했네요.

 

 

 

 

더욱 많아진 소품들과 캐릭터에 정신줄을 빼앗기고 구경하게 되는 우주공간입니다.

토이스토리 출연캐릭터가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고

스티커, 작은 소형 인형 등 착한 가격과 부담없이 신나게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답니다.

색색의 플라스틱 박스 안에서 해맑게 웃는 너희들은 정말 귀엽구나~~

 

 

 

 

공간은 잘 나뉘어져있는데 작은 방의 공간이 2곳 있으며 한 곳은 가차샵처럼 꾸미셨고

한 방은 홀로 들어가 춤추고 싶은 미러볼 공간도 있답니다.

대충 칠한듯한 페인트 색감과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만나는 캐릭터들이 재미를 주네요.

 

 

 

 

디즈니 캐릭터의 최고봉, 우주공간에서는 낭만적이었던 코코의 주인공이 멋드러지게 연주하던

화이트 기타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라앙~~~~"

아주 작은 사이즈의 토토로 먼지벌레들도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귀여움 남발 중~~

무엇 하나 헛으로 볼 수 없는 구성력과 정리정돈이 엿보이는 우주공간,

다음엔 성북동에서 없어졌다며 울고 불고 했던 딸도 데리고 와야겠네요.

 

* 계동 우주공간 : 서울 종로구 북촌로6길 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