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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40개월의 아들

 

 

6학년의 1학기를 마무리하는 아들은 2학기에는 회장선거에 나가본다더니

덜컥 회장이 되었다고 하원을 했습니다.

"내가 회장이 된다면!" 발표내용을 스스로 고민해서 쓰고 떨지않고 했다는데 믿을 수는 없으나

재미있고 배려심도 있어 인기가 있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믿게 되네요.

좀 더 스스로 자신의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반을 위해서도 솔선수범하고 꼼꼼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이 되길 기대합니다.

 

 

 

 

게임의 마력에 빠져빠져...숙제만 마치면 핸드폰과 컴퓨터로 게임삼매경에 돌입하시니

슬슬 나뒀다가 폭풍잔소리~휘몰아칩니다.

눈치는 있어서 엄마에게 잔소리 안먹을 만큼 공부하고 아빠와 게임도 하니

나름 기술도 느는 것 같지만 이 분야에 대하여 잘 알지못하고 무지한 엄마는 전혀 공감제로!

가끔 설명도 해주는데 야구처럼 모르겠어요.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여동생과 조카들과도 잘 지내는 편인데 아기들이 참 좋아한답니다.

인크레더블의 잭잭처럼 늦둥이 막내가 있어도 업어주고 놀아주고 잘 해줄 것 같은데

이제는 여동생 하나로도 벅차다며 둘만 잘 놀겠다고 하면서도 싸우기도 해요.

수학공부를 알려주더니 이제는 답답하다며 학원에 보내라는 아들~~가족을 가르친다는 것은 쉽지않죠.

 

 

 

 

살을 조금 빼자는 말에 군것질도 줄이고 엄마가 과자사서 먹자하면 안된다고 하는 묵직함도 보여주며

도움을 청하면 심부름도 잘 해주는 편입니다.

중학생이 된다니 벌써 이렇게 컷나 싶으면서도 초등학생의 마지막을 열심히 보내는 과정이 멋진 아이에게

경쟁의 구도로 돌입하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심란하기도 해요.

100점 맞으라고는 안하나 과정은 열심히 해야한다~라는 부담의 말을 잘 듣고 따라해줬는데

얼굴에 뾰루지도 슬슬 나오는 아들과의 관계에 애정어린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의 독사진을 많이 찍지않고 있음을 느껴요.

아직까지는 사진찍는다면 포즈를 잡아주지만, 점점 찍기 싫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과 마음과 몸이 쑥쑥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와 대화하고 궁금한 것은 질문할 수 있도록 많이 가까이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