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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석관> 석관동가맥집

 

 

나의 좋은 친구들과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모두 어찌나 바쁜지 함께 자주 얼굴 마주하기도 어려운 일상들..

하지만 건강해보이고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를 묻고 들으니 평온스럽습니다.

 

  석관동 가맥집 

부담없는 석관동 가맥집으로 고고고~~

벌꿀을 이고지고 택시타고 오신 나의 친구와 그동안에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봄에는 미세먼지로 얼굴이 뒤집어지고 평온을 찾을 즈음 무작정 들이닥치는 핫한 기운의 여름은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 친구는 술도 못 마실 정도로 아팠었나봅니다.

일단 더우니 나는 션한 일맥!!

아보카도 어여쁜 콥샐러드와 먹태를 세트안주로 주문하고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니 아웅 좋아라~~

오랫만에 함께 걸었던 석관시장을 오랫만에 마주하고 눈동자가 반짝이는 어린시절의 친구를 봤네요.

 

 

 

 

"한국은 처음이지" 촬영처럼 뭔 사진꽂는 작대기를 들고 동영상찍으며 나타나신 나의 두 번째 손님친구..

늦퇴근 하셨다며 와서는 레몬소주를 멋드러지게 조제해주십니다.

손이 무엇이고 병이 무엇이냐~~

곧 스페인으로 여행을 가신다는 그녀가 마냥 부럽습니다.

 

 

 

 

우리에겐 레몬소주 칵테일로다가 일잔 씩 제공하고는 자신은 션한 생맥을 주문하셨습니다.

오렌지빛 조명은 화사사하고 알콜에 젖어드는 나의 눈동자는 촉촉하고..

우리의 눈동자에 건배~~

술은 미약하게 시작하였거늘 동그란 고풍스러운 테이블은 안주가 가득하므로 일단 정리정돈!

 

 

 

바빠서 일 하느라 먹지도 못했다는 그녀에게 셀프로 섞어먹는 주먹밥과 계란찜을 추가 주문합니다.

그래, 탄수화물 이빠이~~~

타 안주를 주문했을때 추가되는 메뉴가 2천원, 3천원 이래서 참 좋은 석관동 가맥집인데

마른안주로 반건조오징어도 주문합니다.

소스를 넉넉하게 주시니 너무 맛있어요.

 

 

 

 

서비스 안주도 주시고 집에서 먹는 것처럼 편안스레 이어가는 술자리~~

우리는 일년에 한 번 꼭 셋이가는 여행계획도 짜보고 그녀가 가져온 꿀에 대한 이야기와

일상에 대한 이야기, 떨림과 호기심 가득한 또 다른 시선들을 이야기했어요.

후다다다~~말 많아지는 스타일인데 친구들은 잘 들어주는 스타일들..

 

모두 일터로 가는데 새벽녁까지 즐거웠어요.

나는야, 놀고 먹는데 !!! 개미친구들과 베짱이 친구려따, 또 만나요~~~

 

 

* 석관동가맥집 : 서울 성북구 돌곶이로22나길 28

매일 17:00~01:00 매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