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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8년 8월의 밥상

 

 

내 생에 최고의 더위를 이번에 모두 느끼셨을 거에요.

어른들의 불쾌지수가 치솟고 아이들의 짜증도 늘어나니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은 포기하고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콘을 틀면서 쉬는 날이 많았습니다.

더위가 심하니 식재료들도 피해가 많아 가격도 오르고 맛도 없는 사태에 이르러..

가능하면 구입하던 무난한 식재료를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8월의 밥상 

시원한 국수, 모밀, 비빔국수, 간장비빔국수, 카레, 계란비빔밥 등

손쉽고 시원하며 든든한 메뉴들이 반복됩니다.

 

 

 

 

그래도 또 밥은 밥인지라 하루 밥을 하여 양이틀로 나눠먹는 경우도 많은데

밥 맛이 없다하니 작은 양으로 하루에 소진하곤 했어요.

보온을 해도 더운 기운이 감돌며 밥 맛도 떨어지는 시기 적게 해서 빨리 소진하는게 좋죠.

열무김치 담근 것이 그나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무비빔밥과 열무비빔국수 등 시원한 맛이 좋았어요.

 

 

 

 

우리집 최고 식재료 달걀도 형태를 잃을 정도로 퍼지던데 냉장된 계란으로 구입했고

오이소박이, 생오이, 단무지로 간단김밥과 단무지매콤무침, 호박전과 호박매콤조림,

시금치된장국, 유부된장국 등 냉장고 속재료는 모두 사용하곤 합니다.

역시 김치볶음밥, 김치콩나물국, 김치찌개, 김치볶음의 활용력은 배추김치가 짱입니다!

감자와 옥수수도 맛있었고, 청량고추로 배앓이도 예방하며 칼칼한 국물에도 활용합니다.

 

 

 

 

백종원님의 만능간장은 여름에 활용도가 높은데요.

간장, 간 고기, 올리고당만 넣고 만들어서 1주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며 다양한 볶음에 짱좋습니다.

잡채밥도 해먹고 가지볶음, 오이볶음, 어묵볶음, 궁중떡볶이스타일의 간장떡볶이도 가능하여

1주일간 편하게 식사와 간식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초복은 정신없이 지났다가 중복과 말복에는 몸에 좋은 것들을 좀 챙겨먹어 봤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백숙을 계곡에서 먹으려니 아까워서 집에서 들통에 두 마리 삶았는데

형부께서 전복을 제공해주셔서 더욱 깊은 맛이 났습니다.

담백스런 국물엔 천일염을 넣어서 밥을 말아주었더니 남자아이들이 무척 잘 먹었는데 또 한번 해줘야

겠으며 어른들은 매콤한 명태코다리찜을 포장해서 먹었더니 땀이 주르륵 흐르네요.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곧 9월이니 많이 시원해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