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들어가도 될까요?" 조심스럽고 상냥하게 물어오는 책에 대한 축제, 책모꼬지 행사입니다.
동덕여대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는 딸에 대하여, 악당이 사는 집이 성북구 한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선정 된 책을 기념하고 함께 읽고 즐겨보는 공연, 전시, 체험이 이뤄집니다.
2018 동덕여대 책모꼬지
작년은 불참했고 제 작년 2016년 아이들과 너무 잘 놀았던 기억으로 둘러보러 왔어요.
동덕여대의 정문으로 들어가면 운동장으로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있고 구분이 잘 되어있어
내가 원하는 부스로 찾아가면 되겠어요.
입구에는 자유주제존1,2로 체험코너가 마련되어있었고 뒷 편으론 먹거리장터와 카페,
메인주제존, 한책에서 헤매다, 어린이한책 체험존과 메인무대 등으로 되어있어
12시~5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이 이어집니다.
학생관에서는 <회색인간>김동진 작가와의 만남도 준비되었어요.
환경을 그려담는 주머니, 점자도서관,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동화구연.
어린아이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색다르게 느낄 다양한 체험과 구성력이 눈에 띄입니다.
책에 집중하는 부스들도 좋았고 꾸미고 만드시느라 힘드셨을 작품들같은 공간력이
책모꼬지 행사를 빛나게 합니다.
성북구 마을에서 도서동아리 등 관련된 참여자분들은 꽃핑크 티셔츠를 맞춰입으셔서 문의하기도 좋아요.
지인가족도 오셔서 한 시간 가량 줄서서 대기 한 뒤에 만든 가죽공예와 반지만들기 체험입니다.
동덕여대 디지철공예과 학생분들께서 친절하게 수고해주셨는데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좋아하며 만들고자 했던 체험이었답니다.
자신의 이름 이니셜도 새길 수 있고 멋스러운 가을느낌의 가죽팔찌까지 뿌듯함을 줍니다.
성북구에 있는 도서관들의 모습이 담긴 손그림 엽서, 캘리그라피와 페니니즘교육,
우쿨렐레배움터, 책갈피만들기, 편지써보기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체험을 할 수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아셨어요.
책읽기를 독려하는 가을을 맞아 책과 관련된 또 다른 재미를 찾는 활동, 멋스럽습니다.
지루해하는 고학년 오빠들은 한 쪽 구탱이에 앉게 하고
저학년 여동생은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느라 수고롭습니다.
귀여운 지갑 혹은 필통으로 사용가능한 면에 그림을 그렸고
위한부할머니들을 생각해보고 기부도 하는 손가방 만들기에도 참여했습니다.
후두둑 빗방울이 조금 내려주었지만 열심히 준비하신 노력이 깃든 멋진 행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수고하셨고 즐거웠어요.
* 성북책모꼬지: 동덕여자대학교
* 동덕여대: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13길 60 ( 6호선 월곡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