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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9월의 외식

 

 

슬슬 옷깃을 여미게 하는 저녁의 찬바람과 선풍기를 넣을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낮더위가

친밀했다 차가워지는 도시녀의 마음같네요.

몸은 맛있거나 건강스런 것을 원하는 듯하여 다양한 비타민제를 갖췄고

생각나는 맛난 먹거리를 찾아가며 즐거움을 느껴봅니다.

콩국수 좋아하는 남편에게는 슬슬 아쉬운 초가을입니다.

 

 

 

 

국산콩을 사용한다는 맛집으로 갔더니 인산인해..

2층도 있었나? 싶었는데 80년대 느낌 물씬나는 커텐과 장식장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손두부도 주문했는데 양념간장이나 볶음김치를 얹어먹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변신~~

너도 도시녀렸다??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게 우유 혹은 두유처럼 마시는 콩국수를 먹는 편이며 선호하지않는데

남편이 좋아하니 되직한 콩국수를 구경하러 다니곤 합니다.

녹색과 흰색이 조화로운 면발에 깨와 오이가 어우러지는 깊은 되직한 맛!

나이가 들면 인생을 알게된다더니 맛도 슬슬 스믈스믈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을 따르게 되나봅니다.

콩국수만의 특징을 조금 인지하게 되니 말이죠.

 

* 제일콩집 : 서울 노원구 동일로174길 37-8

 

 

 

 

후식이나 디저트도 선호하지 않았거늘, 지인들 따라다니며 먹는 커피와 케이크들이 맛있기도 하네요.

콜드브루 맛의 커피를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달달한 초콜릿, 생크림, 오미자차를 만끽하며

달달함에 빠져도 봅니다.

아이들 때문에 찾게되는 배스킨라빈스는 오래 전 엄마 따라 시장에 가면 체리쥬빌레를 하나 받아먹었던

기억과 더불어 아이스마카롱, 스노우모찌 제품까지 참 맛있는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입맛을 따라 외식을 하게도 되는데 큰 아이는 이제 슬슬 육류의 맛을 즐기고 찾고 있으며

딸은 아이러브 치킨,, 인데 가끔 자장면이나 돈가스로 도돌이표를 찍곤합니다.

변치않는 카레와 난사랑도 있어 카레돈가스도 먹어봤고

맵지만 땡기는 맛이라며 비빔국수를 몹시 좋아하니 엄마와 멸치국수집으로 고고고~~

 

 

 

 

광고의 힘이 크다는 것을 무지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 피자, 치킨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요.

시즌마다 다양한 맛을 대표하는 피자메뉴를 보여주니 아니 주문할 수 없지요.

할인되는 부분을 확인해서 주문해야만 후회되지 않는다는 피자주문의 정석~~

도미노피자, 글램핑바베큐 피자 순수청년다운 박서준 모델의 힘도 작용하는 바,

올바를 것만 같아서 주문하니 육류부분이 상당량 존재하고 보드랍게 잘 궈져있는 상태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습죠.

개인적으론 블랙타이거 쉬림프인가 왕새우가 들어간 한 단계 전 메뉴를 선호하는데 아이들 우선이 됩니다.

 

가을이 깊어지니 한정식, 새우구이, 추어탕도 떠오르는데 더 춰져야 횟집생각이 나겠지요.

먹거리 많은 우리나라 좋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