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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8 친정 추석상차림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욜에 가려던 계획이 토욜로 땡겨지면서 사촌 형과 누나와 밤새 놀 생각으로 아이들은 신이 났고

각종 준비와 정리정돈을 해야하는 엄마만 오만걱정이네요.

 

  추석상차림 

부산 시댁에 다녀오면 친정가족들과의 모임은 어려우니

친정아버지만 급히 초대해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전 날, 친언니가 가득 전해준 식재료를 이용했습니다.

시댁에 다녀오려면 냉장고를 거의 비우고 가는 편인데 생생한 가지와 호박이 안타까우니

고구마, 참치 등 냉장고 속 재료와 함께 전과 튀김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싸드리면 아버지께서 냉동이나 냉장했다가 따뜻하게 뎁혀먹을 수도 있구용.

 

 

 

 

가지는 칼집을 넣고 썰어서 튀김가루를 묻히고

기름뺀 참치와 다진마늘, 다진양파, 다진파를 넣고 간장, 참기름, 후추로 양념을 한 속을 가운데 넣고

다시 튀김가루, 튀김물을 입혀 튀겨 가지참치튀김을 만들어 줍니다.

튀김물은 찬 물로 해서 바삭함을 줬는데 역시 뜨거울 때 먹어야지 식으면 가지 특유의 흐믈거림이 생기네용.

바로 튀겨서 탕수육 소스처럼 소스를 만들어 뿌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양평 농촌마을에서 캐왔던 고구마도 고구마튀김으로 만들었고

호박도 양파와 편으로 썰어서 호박양파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양파, 파를 다져넣고 깨를 첨가하여 양념장에 찍어먹었는데

고구마튀김은 토마토케찹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역시 명절에는 손 많이 가지만 전이나 튀김 냄새가 나야 ㅋㅋㅋ

 

 

 

 

물만두떡국은 멸치다시마 육수에 물만두와 떡국떡을 넣고 끓였고 고명으론 소시지전과 김가루를 넣습니다.

튀김이 있으니 참기름은 넣지 않았어요.

고구마튀김, 호박양파전, 가지참치튀김, 깻잎나물, 깻잎장아찌, 열무김치, 파김치의 단순한 구성이지만

소주 한잔과 더불어 아버지께 드리니 맘이 편합니다.

 

시댁이 멀기 때문에 친정가족과 만나는 일정을 잡기는 명절연휴에 쉽지 않은데

이렇게라도 한끼 함께 하고 내려가니 맘이 편하네요.

잘 다녀와서 다시 만나뵙고, 친정가족과도 날 잡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