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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일본,오사카> 여행2일

 

 

일본여행의 2일 아침!!

오사카와 교토를 지향하며 4박 5일간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오사카에 왔으면 오사카성을 보러 가야 하지요.

아침식사 간단히 하고 비가 내리니 우산 챙겨서 전철 타고 나섭니다.

 

  오사카성 

고쿠라성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외국인이 볼때는 경복궁과 덕수궁도 비슷하게 볼 것이기에

친구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둘러보기로 해요.

 

 

 

 

오사카성 공원으로 큰 규모이던데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권력과시를 위해 공들여 지었다하며

천수각(덴슈카쿠)이 멋스럽긴 하지만 오르진 않았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간단히 둘러보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인근에 NHK와 역사박물관 등의

위치를 확인하며 다시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우메다역으로 와서 쇼핑은 간단히 하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날씨가 야리야리하니 따뜻한 국물 생각이 나서 점심식사는 우동으로 정했습니다.

쇼핑몰이다보니 가격이 착하진 않은데 이후 컵라면 우동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다며 친구가 울분을 토했던 메뉴이지요.ㅋㅋ

하지만 부드러운 수타면발과 세트메뉴에 저는 좋았어요.

 

 

 

 

 오사카 카페거리 나카자키쵸에 왔습니다.

우메다역에서 10분 정도 산들산들 우산을 쓰고 걸어보며 어여쁘고 소박한 찻집들과 상점들을 구경했어요.

우리나라의 인사동, 익선동 등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북적거리지 않았고

낡았지만 세련된 느낌이 상반되게 공존하는 따뜻한 감성의 거리입니다.

 

 

 

 

오래된 일본의 가정집을 개조하여 향긋한 차와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데

예전 골목으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친밀함이 깃듭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시는지 한국어로 작성된 글귀도 부착된 곳이 보여요.

놀이터, 작은 주택들,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사람들..

아무말 하지 않아도 위안과 위로가 되는 오래된 친구들~ 같은 곳입니다.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주문하지 않을 수 없겠죠?

일본 코미디언과 마담들이 운영한다는 소박한 카페에 올라 예쁘장한 케이크와

진한 커피, 오렌지쥬스 등을 주문하고 사진도 찍고 대화도 합니다.

달큰한 베이커리의 재료계량을 느끼면서 미소와 샹냥함도 발사~~

 

 

 

 

좀 더 걸어서 저녁먹기 전 일본의 전통시장인 흑문시장(쿠로몬마켓) 구경을 갔습니다.

친밀스러운 재래시장의 모습과 싱싱하고 저렴한 생선과 회 종류를 확인하게 되니 좋아요.

생선구이도 있고 가리비구이도 있고 저녁으로 가는 시간대에 그냥 가기 힘든 곳입니다.

소량으로 구입도 가능하고 잘 포장해두시니 구입만 하면 되네요.

 

 

 

 

흑문 시장의 끝에서 유혹에 넘어가고 맙니다.

다리도 아프니 조금 쉬자고 들어간 다코야끼 전문매장엔 오코노미야키도 있으니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와 맛있게 맛봅니다.

작은 매장을 잘 구분해 두셨고 분업이 얼마나 잘 되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네요.

의자 밑으론 가방 넣는 바구니가 갖춰져 있는 매장이 많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양산 겸 우산을 들고 운치 있게 글리코상 앞에서 사진도 찍고 같은 포즈도 취했어요.

도톤보리의 돈키호테에는 노랑이 관람차가 있는데 비가 오니 운행이 빨리 정지되었는지

안 돌아가네요. 그래도 리버 크루즈는 운행 중입니다.

 

 

 

 

배부르니 저녁식사는 건너뛰기로 하고 맥주가 있는 식당순회를 이어갑니다.

두 번째 식당은 취기가 생겨도 숙소로 걸어가기 수월하도록 퓨전음식점으로 갑니다.

토요일에도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이던데 한 잔 땡기기 좋은 비오는 날이니 손님들로 가득하네요.

환한 불빛은 싫은데도 신나게 웃고 떠들며 마음 놓고 먹습니다.

 

 

 

 

적은 양에 착한 가격이니 피자, 치킨, 감자튀김, 홍합 스튜 등의 안주를 가득 시켰으며

세 번째 식당은 이자캬야 스타일의 모듬 해물전과 아사히 생맥주, 레몬주로 흥그덩 망그덩~~

오늘도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