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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일본,교토,오사카> 여행4일

 

 

오늘도 부지런히 일어나 짐을 챙겨 예약해둔 기모노대여점으로 이동합니다.

후시미이나리역 인근으로 후시미이나리신사와 가까워요.

 

  교토여행 

짐 보관을 해준 다니 감사하게 생각하며 모두 알록달록한 세일러 문 스타일로 변신~~

결혼식 이후 최고로 꾸미고 나선다는 친구들과 함박웃음 지으며

오늘은 활짝 사진용 웃음 짓기로 합니다.

 

 

 

 

이곳도 붉은색을 많이 사용한 사원으로 우리를 위한 사진보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사진으로

정말 활짝 여러 번 웃었습니다.

여우 신사라더니 여우 동상이 많았고,

게이샤의 추억으로 유명해진 주황색 토리이길은 유명한 만큼 많은 사랑을 받네요.

조금 힘드니 카페에서 모닝세트로 기운 차리고 이동합니다.

 

 

 

 

어제 친구가 다시 와서 사진을 찍고자 하였던 거리로 왔습니다.

화창한 햇살이 드리우니 어제보다 더욱 화사하고 말끔한 자태의 거리입니다.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에서 우리는 일본 여성인양 한껏 종종 걸음을 걸으며

생각보다 걷기 괜찮던 신발인 게다를 신고 열심히 돌아다녀요.

오늘은 내가 아닌 남의 얼굴로 살아보는 신비로운 시간~

 

 

 

 

 

점심식사를 한 뒤 오사카로 이동하려고 음식점을 고르니 짧은 한자실력에 까막눈이 따로 없네요.

친구의 눈썰미로 골라 들어간 곳이 맛집이라니..박수를 한 껏 보내고 맛나게 먹었는데

철판에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주먹밥, 맥주, 인절미를 흐드러지게 먹었답니다.

다양한 국적의 많은 사람들은 음식을 기다리며 미소로 말을 건네곤 해요.

열린 마음이 즐거운 여행을 가능케 하죠.

 

 

 

 

짐을 꾸려 다시 오사카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밤을 지내게 될 호텔에 짐은 내려두고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서 거리로 나왔어요.

그릇구경을 하러 오사카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로 갔는데 남대문 혹은 동대문, 신당동의 그릇시장을

한꺼번에 떠오르게 합니다.

 

일식의 오밀조밀함과 아기자기함이 음식을 담지 않았음에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릇들과

도시락, 주물식기, 젓가락과 귀엽고 다양한 젓가락 받침대, 손님을 초대하고픈 종이 식탁매트까지

두 눈이 호강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오사카 왕초밥<어신>, 우오신스시입니다.

한국 관광객이 많으신지 여기저기 한국어 대화소리가 들려오고 우리는 넓다란 테이블에 앉아

한국어로 표기된 연어, 왕새우, 가리비, 문어, 참치뱃살, 등 넉넉하게 주문하고

날생선을 선호하지 않는 친구를 위해 계란과 구운육류초밥도 주문했어요.

뜨아~~서비스인가  했더니 새우를 후라이~~어쩌고 하시더니 초밥으로 새우만들어주신 뒤

머리는 튀겨주니 맥주안주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서둘러 저녁식사를 했더니 많은 관광객들도 맛집의 향연이라는 오사카에서 식사를 하시러 줄을 서네요.

게집, 초밥집, 라면집, 흑우집 등 유명하다는 큰길의 음식점엔 대기가 기본입니다.

요란한 호객행위와 화기애애한 인파들 속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거리를 구석구석 돌아보며 밤이 주는 화사함과 아름다움도 느껴봅니다.

일본의 아이돌인지 귀엽게 꾸미고 나와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 장면도 봤네요.

일본 오사카와 교토를 오가며 줄기차게 맛봤던 오코노미야끼, 다코야끼, 쿠시카츠는 질리도록 그 향이

맴돌았어요.

작은 술집을 정해서 다시 주문했더니 같은 메뉴라도 음식점 고유의 튀김옷과 향과 특색이 있네요.

맥주와 시원스레 마시고 일본의 마지막 밤을 둘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