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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대학로> 안녕,달아

 

 

 

정말 오랫만에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안녕, 달아!>라는 제목의 어린이뮤지컬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니 딸과 좋은 데이트시간을 보내려구요.

 

서둘어서 대학로에 도착했건만, 스카이시어터2관~~정말 한참을 돌고 돌아서 입장하였답니다.

 

이럴 땐 부지런히 나서는 것도 참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듭니다.

 

 

  안녕, 달아 

 

어쨌거나 정말 할머니 같으신 배우분의 좌석안내와 심심찮은 반가움의 이야기로 기대가 되기 시작하네요.

 

 

 

 

 

 

 

한 시간 정도의 공연시간은 다채롭고 신선했고 역시 연기력이 월등히 빛났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신 가족분들도 많았는데 순간 순간 아이들도 집중하는지 걱정했던 것보다

 

큰 소란도 없이 무사히 관람을 마쳤어요.

 

어른들을 위한 감성동화<달그리다>를 각색하여 온 가족이 관람가능한 힐링음악극으로 변화했는데

 

달을 그리며 달을 사랑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랍니다.

 

 

 

 

 

 

부모님이 없는 한별은 할머니와 사는 소녀인데 동네에서 말썽꾸러기로 소문이 나있죠!

 

소녀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달이 나타나면서 비밀스럽고 신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멋진 춤과 노래, 현실적인 아픔, 모든 것을 받아주는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까지

 

감동과 웃음과 진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힘드셨을텐데 아이들과 사진을 찍어주시는 배우들의 마음이 따뜻했고

 

2관에서의 라푼젤 공연 이벤트도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쟁쟁한 연기력으로 다져진 배우들의 감칠 맛나는 음악극이었네요.

 

앞으로도 많은 감수성이 자리할 딸과 함께 눈물과 웃음을 고스란히 전달해 줄

 

대학로만의 느낌있는 공연을 자주 찾고 싶습니다.

 

 

* 스카이시어터2관 :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8가길 52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한 대학로 필리핀 마켓입니다.

 

가끔 주말에 차를 타고 지나면서 초록색 천막이 있길래 뭐지 싶었는데 바로 구경을 했네요.

 

필리핀 음식과 식재료, 공산품 등을 보고 구입할 수 있는데 말린 생선과 소시지도 있었고

 

카레같기도 하고 스파게티 같기도 한 음식들과 꼬치들이 있어서

 

좁지만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다문화가정이 늘고 외국인 노동자도 늘어나면서 필리핀 국적이신 분들도 꽤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외국에 나가면 내나라 가족과 음식이 그립듯 이분들도 그러하리라 동감하며

 

대학로에서 싸늘한 가을에 느껴보는 필리핀으로의 여행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