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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중랑>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몇 년만에 봉화산에 방문해보니 옹기테마공원으로 변신해 있습니다.

 

한 시간 남짓 오르는 등산로도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데 옹기, 목공, 한지체험이 예약되는 프로그램까지

 

더욱 알찬 모습이군요.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장독대에 가득했던 옹기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공간속에서 살게 되고

 

전통장을 만드는 가정도 줄어들다보니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소재로만 생각되는 것 같아 아쉬워요.

 

 

 

 

 

 

전래동화에도 등장하여 아이들에게도 익숙하고 지금까지도 즐겨먹는 우리의 음식에도 자주 등장하는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는 그릇이라는 점에서 뜻 깊었어요.

 

길다라한 옹기가마도 마주할 수 있는데 정릉 주민들이 도자기 화분을 준비하신다며 근처에 가마가 있는

 

장소를 찾으시던데 이 곳을 소개해드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옹기카페까지 있어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매우 적합한 장소라는 생각입니다.

 

최근 정리정돈한 느낌도 가득하던데 뱅뱅 돌아 사유지도 있었던 예전 등산로보다

 

훨씬 오르기 쉽게 구성되어 있네요.

 

둘레길만 잠시 돌아도 좋겠지만 봉화대가 있는 정상까지 오르기로 합니다.

 

 

 

 

 

봉화산 근린공원을 마주하고 한옥스타일의 건물에 다다르자 아이들은 전에 왔던 곳이라며

 

기억을 해냈습니다.

 

새해 첫 날, 몇 군데의 서울 안에 산에서 해돋이를 보는 행사가 있었고

 

봉화산도 포함되어 있어 혼자라도 와볼까 했었다가 아쉬웠던 차였습니다.

 

홀로 올랐다면 왔다가도 정상까지 못 왔을 것 같아 새해 지나 며칠 후지만 가족과 온 것이 감사하네요.

 

 

 

 

 

 

미세먼지 나쁨의 날씨였지만 마음만은 상쾌한 기분입니다.

 

그동안 일상 속에서 운동도 하지 못했고 새해의 계획이나 설레임도 없이

 

며칠을 지나오고 있던 차에 낮은 산을 올라보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기대와 희망을

 

가지게 하는 벅찬 마음을 만들다니 세상은 참 모를 일 입니다.

 

 

 

 

 

 

좀 더 내려오는 길이 편한 먹골역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사람의 길과 다람쥐와 새들의 길을 잘 찾아서 내려가자는 글귀도 읽고

 

모든 사람과 생명이 소중하다는 이치도 다시금 깨닫습니다.

 

 

생각에 잠겨 내려가는 남편과 최근 일상을 이야기하며 웃고 떠들며 내려오는 아이들까지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지는 일상의 행복이네요.

 

치킨을 먹기위해 정상에 올랐다는 아이들을 위해서 맛있는 취킨 대령입니다.

 

새해에는 건강하고 항상 웃고 행복하기를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 서울 중랑구 신내로21길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