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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 마포> 겨울밤의 공덕

 

 

 

친한 친구들과 모두 모이기는 정말 힘든 일이죠.

 

둘 도 아닌 넷이 보기는 더더군다나... 주말에 만나려다가 시간대가 맞지 않아 무산된 아쉬움에

 

자유로운 두 친구는 만나기로 합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전에 와서 먹고 갔던 마늘치킨이 생각났거든요.

 

공덕역에는 퇴근 인파로 북적이고 차들은 빵빵거리니 골목으로 걸어봅니다.

 

 

 

 

 

 

 

마포에는 63빌딩이나 여의도 공원, 졸업하고 취업한 사촌 언니, 오빠를 만나러 몇 번 가봤고

 

친구들과 시원한 한강을 보러 야자를 빼고 간 곳이기도 해요.

 

그래서 잘 알지 못하기도 했는데 환한 대로변이 아닌 골목에는 사람들이 사는 정겨움이

 

그대로 묻어나 있습니다.

 

어디에나 불을 밝히고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는 매장들과 가정집..

 

 

 

 

 

 

프랜차이즈 음식점보다는 개인의 취향이 묻어나는 음식점을 찾고 싶은데 요즘은 쉽지 않아요.

 

대신 이 곳은 맛있는 즉석떡볶이집이 세 군데나 되니 슬핏 눈구경만 했는데

 

고 매콤 달콤 유혹적인 냄새는 잠시 포장이라도 해갈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저녁식사 시간인지라 슬슬 모여든 사람들은 줄을 서고 보글거리는 열기에 유리창은 뿌옇게 되네요.

 

 

 

 

 

골목구경을 하다보니 업무를 마치고 튀어온 나의 친구는 먼저 자리를 잡고 주문완료한 상태!!

 

함께 학교를 다니고 여행도 하며 자주 만나는 나의 친구는 하얀색 브라우스의 정장느낌으로 매우

 

커리어우먼다운 자태로 나타났어요.

 

여전히 통통하고 여유로운 마늘양념을 머금은 마늘치킨과 해물과 양념은 약간 아쉽지만  함께 주문한

 

떡볶이까지 시원한 생맥주와 더불어 맛을 전달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맛있는 음식들이나 월급날, 계획하고 떠나는 여행 등..

 

우리는 함께 공유하고 느끼고 계획합니다.

 

그 행복이 꾸준히 지속되기 위해 열심히 하루를 생활하는 우리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