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찾는 곳이 박물관과 미술관인데 그 중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예쁘고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가 있어서 예약하고 가보는 곳이랍니다.
이번 겨울방학의 주제는 상설전시로 개와 고양이와 구슬/ 특별전시로 맛있는 아시아 밥.빵.국수 입니다.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개와 고양이와 구슬
예약을 하지않고 갔는데 바로 현장접수를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습니다.
전래동화로 들어봤음직한 개와 고양이와 구슬,,
하지만 서두가 어땠고 결말이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 가운데 입장하면 영상으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어 줄거리를 다시 떠올리며 입장할 수 있답니다.
이번엔 어떤 순서로 어떤 체험전시가 이루어질지 사뭇 기대되네요.
1부 우리집을 소개할께, 2부 잉어를 놓아주세요, 3부 용왕님을 만나요, 4부 구슬아 내소원을 들어줘,
5부 구슬을 찾아라, 6부 구슬을 옮겨요, 7부 함께 해요, 에필로그로 마무리 된답니다.
어린아이들도 많던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집도 들여다보고 배에 앉아서 잉어도 잡아보며
멋진 바다세계인 용궁에서 용왕님도 만나는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네요.
책으로만 읽던 것보다 시각적으로 만나게 되며 체험까지 더해지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습니다.
멋진 볼거리도 좋았지만 디지털과 사운드가 더해지고 한국적인 분위기에 다채로운 색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돌아보기에도 충분한 요소가 돋보여 박물관 주제의 선정과 구성까지 아우르는
학예사분들의 노고를 다시 느끼게 됩니다.
개와 고양이와 구슬 :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
2018. 11. 20 ~ 2020. 10. 12
2층에 마련된 특별전시도 함께 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문화다양성 특별전으로 맛잇는 아시아 밥.빵.국수
2017. 11. 21 ~ 2019. 9. 23
동남아 여행을 자주 나서는 가정이 많다보니 아이들도 스스럼 없이 즐기는 요소들이
많으며 각 나라의 음식 특징을 놀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지도를 따라 1부 밥, 2부 국수, 3부 빵, 4부 아시아의 부엌의 구성을 돌아봅니다.
아시아에서 먹는 음식을 주제로 문화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체험할 수 있다는데
한 쪽 벽면으로 구성된 각국에 살고 있는 친구들의 사진과 설명으로 더욱 깊이감있게
음식들을 살펴볼 수 있네요.
밀이라는 재료로 빵과 만두, 부침 등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함께해서
맛있는 요리로 완성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아시아의 부엌에는 각국의 식재료와 식기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인데
향신료 등의 향도 맡아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식탁에 앉아 장난감이지만 상차림도 해보고 가족구성원으로서 멋짐을 뿜뿜하네요.
일본과 태국 등에서 직접 구입해온 식재료도 있다며 신기해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념들과의
차이점도 질문합니다.
영상으로 마주하며 게임형식으로 밥상도 차려보고 실물처럼 보이는 반찬들의 특징과 맛도 떠올리며
즐겁게 전시를 돌아봤답니다.
어린아이들이 많은데 딸은 양보도 하고 정리도 하고 기다려도 주고, 체험이외의 기본적인 태도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고 세밀한 박물관 전시에 아이들과 꼭 와보시고 즐겨보세요.
참 재미있고 멋지게 느껴집니다.
*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