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에 왔습니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개발지라는 마곡에 보타닉파크라고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열린숲으로 구성되며
5월 정식오픈까지 가오픈 상태는 무료라서 방문했습니다.
서울식물원
미세먼지와 추위 등으로 겨울방학에는 바깥나들이를 편하게 할 수 없었는데
마곡문화관, 어린이정원학교 등을 갖추고 멋진 프로그램까지 진행 중이라니 더욱 좋은 장소네요.
주차장은 좁은 편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던데 따스한 날씨때문인지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아빠에게 주차라는 막중함을 던지고 엄마와 아이들은 내려서 입장했어요.
유리로 식물원 내부가 보여지던데 외부 계단을 오르면 기프트샵과 카페가 있고
실내 계단을 내려가면 알록달록 어여뻐서 미술관 같기도 한데 열대관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월요일은 휴뮤이며 입장마감은 5시지만 4시에 열대관 입장이 마무리되어서
온실로 많은 인원들이 우르르 들어갔습니다.
외부에서도 유리온실이 보여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직경 100m, 높이 25m라네요.
실내 롯데월드같은 분위기로 열기구가 떠 있어 사진이 귀엽게 나오는 따땃스러운 열대관입니다.
연못도 있고 하늘은 유리천장으로 다양한 식물과 맑은 물소리가 자연친화적인 느낌이에요.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이루어져 기후분리벽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동하면서 스카이워크로 갈 수 있는데 내려다보면 훨씬 멋진 구성을 느낄 수 있지요.
지중해와 열대 기후환경을 바탕으로 독특한 식물 문화를 발전시킨
세계 6대륙 12개 도시의 식물과 문화를 전시했답니다.
지중해관은 좀 더 아기자기한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라는 식물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로마, 아테네, 이스탄불, 타슈켄트 등의 8개지역과
열대관은 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루, 보고타의 4개지역의 식물을 옮겨다놓았습니다.
돌담길과 캠핑장소, 커다란 나무들이 생명력과 함께 조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유리온실이네요.
카페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갈 수 없었지만 바로 앞에는 쉼터같은 넉넉한 문화공간도 있어서 잠시 쉬면서
음료수도 마시고 간식도 먹을 수 있어요.
카페의 옆에는 씨드 라이브러리에는 다양한 씨앗들이 있어서 씨앗 학자의 연구공간 같은 느낌입니다.
도깨비사초, 고삼 등의 이색적인 씨앗들이 담겨있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은 씨앗대출 프로그램으로
소량의 씨앗을 대출해주기도 한답니다.
식물과 기후체험관은 다양한 식물과 기온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과 디지털로 확인하는 공간이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자주 접할수는 없지만 열대지방으로 여행가면 만나볼 수 있는 달달하고 맛있는 과일들도 보고
초코릿의 원료인 카카오와 아빠가 좋아하는 커피에 대한 지식도 읽어볼 수 있어요.
야외로는 마곡전시장과 어린이정원, 카페 오키드도 있었지만 이용은 할 수 없었어요.
2월말까지 윈터가든이라는 주제로 운영이 되면 야외에서는 빛 정원으로 저녁시간에 운영됩니다.
뉘엿거리는 햇살을 뒤로 하고 마주하는 나무인형들이 서울식물원의 곳 곳에 자리하고 있어
포토존으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저녁 시간으로 가는 빛정원은 무지캐 파노라마, 윈터포레스트, 아모리갈롱 빛터널, 열린 숲 진입광장의
체리로드와 LED실버트리 등으로 운영됩니다.
조금 멀리 주차를 했던 남편덕분에 둘러보며 나올 수 있었는데 깜깜한 밤이 되면 더욱 멋질 것 같아요.
서천의 국립생태원에 다녀와서 그 규모와 시설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비슷한 분위기의 서울식물원이 생기니
동물원이나 놀이공원과는 또 다른 생기를 느끼게 되는 나들이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 마곡 서울식물원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 (9호선 양천향교역)
http://botanicpark.seoul.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