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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술이야!!

서울,월곡> 서민스시& 살롱15

 

 

 

이름도 부담없는 서민스시에 갔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일본스타일의 스시집으로 점차 먹고 자리할 수록 안락함을 느껴

 

같이 오지 한, 함께 했으면 좋았을 친구 한명에게 계속 상황전달을 하게 되었던 곳!!

 

 

  서민스시 

 

회가 먹고 싶다는 친구와 함께 한 시간 가량 동네를 순회한 뒤 찾아낸 새로운 가게입니다.

 

친언니가 점심 메뉴가 맛있다고 했던 곳인데 저녁에 술 한잔 하는 곳으로도 굿입니다.

 

 

 

 

 

 

 

과중한 업무에 몇 시간 못 잤다는데 집에 가서 잘 것이지, 시간이 아쉽다며 친구를 불러내는 센스의

 

친구는 다음 날, 병원에 가서 비타민 수액을 맞았다는 후문이 들려옵니다.

 

그래도 이 날은 무척이나 즐거웠어요.

 

저녁식사를 거른지라 먼저 숙성회를 주문하니 따스한 국물과 샐러드를 주셨고

 

자주 만나는 바이지만 최근의 업무와 일상을 공유합니다.

 

 

 

 

 

 

 

1인 메뉴의 가격으로 원하는 생선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방어, 광어 등 숙성이 잘 되어

 

쫄깃하고도 담백한 맛이 소주와 잘 어울렸습니다.

 

터지는 식성에 생선머리구이 서비스를 맛본 뒤 하루에 몇 번 아니나온다는

 

뼈지리를 주문했고 가지구이와 계란초밥이 일식집의 맛을 완연히 느낀다며 주문합니다.

 

친구는 쪽쪽 뼈지리의 뼈와 살을 발라내 먹었고 독특하고도 신선한 맛의 간장과 생와사비에 매료되어

 

실컷 함께 잡숴줍니다.

 

가서 좋았던 곳에 계속 가는 편인데 새로운 곳을 알게되었으니 이제 우리 여기 자주 올 것 같아요.

 

 

* 서민스시 : 서울 성북구 화랑로25길 20

 

 

 

 

 

 

이대로 헤어지긴 아쉬우니 친구집에서 가깝고 안주를 주문하지않아도 되는 15집 입성~~

 

한예종 인근인지라 젊고 활력적인 손님들이 자리하는 곳인데

 

어둑한 조명이 더욱 밤의 분위기를 업 시켜주는 술집이랍니다.

 

친구는 흑맥주, 나는 IPA

 

한 잔 하니 인디카 종류가 없어지고 다른 맥주가 들어왔는데 맛이나 향은 비슷하고 강도도 좋았어요.

 

 

 

 

 

알록이 달록이 조명과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어스름해지는 내 친구의 눈꺼풀...

 

친구는 스르르 잠이 들었고 저는 한 잔 더 마시며 이 밤의 분위기를 즐겨봅니다.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와 마음이 있으니 참 풍요롭다는 생각을 해봐요.

 

새해가 되면 시작되는 기대와 뭔가 해야하는 것과 해야만 하는 일들이 어른임에도 부담으로 다가오는데

 

요러한 간질스러운 시간이 나의 마음을 녹여주는 것 같습니다.

 

자는 친구 깨워서 집으로 갑니다.

 

 

 * 살롱 15 :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30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