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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9년 1월의 밥상

 

 

 

짧지만 한 달가량의 겨울방학이 있는 12월에 밥상에는 엄마의 아이디어와 아이들의 요구,

 

제철식품과 공존의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1월의 밥상 

 

엄마는 장보기와 재료손질 및 정리, 음식물 쓰레기 처리, 설겆이 등을 남매와 남편과

 

함께 하기 위해 실천하는 시기이기도 했어요.

 

어리다고 밖에서 일한다고 다양한 이유로 엄마가 짊어져야 하는 가사일에 부담을 이제

 

하나 둘씩 나누려고 한답니다.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겠다고 작은 사이즈의 밥공기를 구매했는데 하나 깨먹고

 

국에 말아 먹는다고, 반찬에 비벼드신다고 다시 커다란 밥그릇을 놓게 되기도 하네요.

 

김제의 공덕농협 프리미엄쌀을 구매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자꾸 쌀밥을 먹게 됩니다.

 

1월이 되면 다양하게 계획되고 실천하게 되는 다이어트는 키 성장을 빌미로 저리 비켜가니

 

추위에 운동도 안하고 미세먼지에 바깥출입도 적어지니 살이 포동포동 찌는 가족입니다.

 

 

 

 

 

 

두부, 계란, 김치 등이 주를 이루지만 다양한 맛으로 변신시켜야하므로

 

엄마는 조림, 구이, 전 등으로 활용해서 재료를 소진합니다.

 

아이들은 라면끓이기, 쌀씻어서 밥하기에 이어  계란후라이, 소시지전 등 간단한 반찬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겨울이라 냉장보관하면 좋지만 냉동하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되거나 맛이 없어서

 

일단 구입하고 5일 안에 반찬으로 만들고 지인들과 반찬나눔도 해요.

 

 

 

 

 

 

귤따고 전복먹는다고 제주여행을 꿈꿨건만 다녀오지 못했으니 전복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완도산 전복을 택배로 주문하였습니다.

 

솔도 닦고 입을 빼고 일련의 정리과정은 귀찮기도 하지만 잘라서 전복죽, 전복버터구이, 볶음밥으로

 

나뉘어 요리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오지 않았지만 다양하게 맛 보았으니 되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차리는 저녁식사도 진행합니다.

 

가급적이면 저녁식사는 집에서 하는 편인지라 아빠의 퇴근 시간을 확인하고 학원에서의 하원시간에 맞춰

 

저녁식단을 설정하고 함께 준비해요.

 

엄마가 옥수수 볶음밥을 볶고 돈가스를 튀길 때 딸은 햄꽃을 만들고 딸기를 씻습니다.

 

아들은 식탁을 정리하고 닦고 식기류와 물잔을 놓습니다. 

 

아빠는 와서 식사를 하고 설겆이를 하니 생각지못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바쁜 일정에는 예외가 있겠지만 가능하면 모두 분업해서 정리하는 금욜과 주말식사에 진행될 겁니다.

 

 

 

 

 

 

성장할 때 필요한 고기 종류도 돼지, 소, 닭, 오리 등으로 준비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고기는 야채모듬을 겸했고 넉넉하게 해서 지인들과 반찬나눔을 하였습니다.

 

양이 많은 소시지, 버섯, 옥수수는 전으로 부쳤고 후라이팬 가득 두부를 부쳐 간장양념에 졸여

 

두부조림도 하였답니다.

 

이렇게 한 달을 보내고 다시 개학하여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사랑과 가족으로서의 정을 느끼게 되는 1월의 밥상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