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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압구정> K현대미술관, 피에르앤쥘

 

 

독특하면서도 매혹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피에르 쥘: 더 보헤미안 展에 갔습니다.

프랑스의 아티스트 듀오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며

평생 연인이며 작업파트너로 현대 대중문화를 대변하고 있네요.

 

  피에르 쥘: 더 보헤미안 展 

K현대미술관의 2,3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2월에 오픈했어요.

감각이 있어야 사진을 잘 찍는다지만 모든 것은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진과 그림으로 더해진 그들의 독특한 작품들을 접하기에 앞서 관람설명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 사고, 현실, 문화를 있는 그대로 드려내며

의미를 던지는 전시는 조심스럽게 시작하여 파격에 이르고 있어요.

 

평가하기 보다는 이렇구나~~이럴 수 있구나~ 이 정도의 관람하는 마음을 가지면 되겠습니다.

세밀하고 오밀조밀한 예술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K현대미술관은 유리창이 있는 공간이라서 이번 전시는 어떻게 구성했을까 걱정 반, 기대 반 이었어요.

역시 잘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빛이 투과되어 현실적인 이미지와 아름답게 구성된 작품들 속에서

내가 있는 자리와 위치를 생각하게도 됩니다.

아름다운 미소년을 시작으로 강력한 이미지를 뿜어내고 있는 작품들..

여자라서 아름답고 남자라서 늠름하기만을 강요하는 사회에 이미지로 질문을 던지는 듯 해요.

 

 

 

 

아름다운 얼굴과 피부색과 이미지를 고스란히 혹은 더욱 과감하게 드러내며 찍힌 사진 위로

색채감이 더해지니 여러 감정들과 도두라지는 감성들이 어지럽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움은 어디에나 깃들어 있음을 느끼게 하며 스스로 질문하게 하는

확장성을 던져주니 야릇하기도 합니다.

 

 

 

 

전시의 꽃은 내가 여기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사진찍기인 만큼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 것들, 사고, 가치관들을 흔들흔들하게 하는 것이

여행이나 작품전시 등에서 접하는 것 같은데

역시나 프랑스 파리 출신 다운 피에르 꼬모이와 쥘 블랑샤르는 시간과 공간,

정해진 룰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머릿 속을 헤집어 놓는 것 같아요.

 

 

 

 

대중적인 친밀감과 반가움을 느끼게 하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가수CL과 빅뱅의 탑은 좋아하지 않았어도 아름답고 멋지게 느끼게 되는 작품속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여성은 순수함으로 남성은 아름다움으로 작품소재 이상의 환상적인 이미지의 세계로 이끄는

매력에 멋진 예술가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듭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 것들을 즐겨.~"

"네가 생각하는 그게 아닐 수도 있어."

있는 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 듀오의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