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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서대문> 독립문 영천시장

 

 

꽈배기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독립문 영천시장을 들려보았습니다.

오래된 떡볶이 맛집이 있어서 더운 여름 기운의 몇 년전, 아이들과 들러봤었던 재래시장인데

오랫만에 방문이며 주말임에도 북적북적한 느낌이 가득해요.

 

  독립문 영천시장 

 

어르신들이 오랜 생활터전으로 잡아두신 이곳은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말끔하게 정돈되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생명력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찾아오지 않을 이 곳은 또 어떤 인연으로 다가올련지...

먹거리가 많은 재래시장의 장점이 드러나며 아이들을 끌어 당깁니다.

수제만두의 향이 금새 쪄올리는 뽀얀 흰김에 서려 사람을 홀리네요.

잘 볼 수 없는 돼지한 마리에 담긴 머리고기, 편육, 족발 등도 신기합니다.

 

 

 

 

몇 군데 없었던 떡볶이집이 활력을 찾고 있었습니다.

갈현동과 서대문의 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하며 각자의 튀김, 김밥, 어묵 등의 부가재료들이

특색을 띄는 분식의 명가들이죠.

오늘은 문을 연 곳이 갈현동 떡볶이 둘째네라서 떡볶이, 튀김만두, 어묵을 주문하여

신나게 국물에 적셔먹었습니다.

 

 

 

 

남편의 선택은 꽈배기도넛집...

이 곳 시장을 유명하게 한데에는 맛있고 양 많기로 유명한 꽈배기 도넛집들입니다.

배고픈 시절을 떠올려 시작했다는 사장님들은 아직도 소매를 걷어붙이시고 열심히 기름에 담궜다

꺼내기를 반복하고 계시네요.

어머님은 설탕에 넉넉히 둥글려 비닐에 켜켜이 담아주십니다.

내내 입에 물고 있었던 팥도넛, 꽈배기, 찹쌀도넛이랍니다.

 

 

 

 

보기만 해도 저기는 맛집일세~~싶었던 보랏빛 향기~~영롱한 자태의 순대입니다.

진보라색의 돌려말아 자리잡은 자태는 우아하기까지 하던데 맛보지 않아도 맛이 보인다며

모두 들여다보았답니다.

원조 48년의 순대집은 작았지만 빼곡하게 사람들이 들어가 앉아서 맛보거나 포장해갔고

인근에는 펄펄 끓는 냄비를 나란히 앉혀 순대국을 끓여 연세드신 손님들이 가득한 매장도 볼 수 있어요.

 

 

 

 

신기한 것이 해산물이 많았다는 점인데 서울 안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구입하기 쉽지 않아서

한참 더 구경했던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문어와 서해안의 해산물 시장 구경온 듯한 기분을 선사해서 더욱 즐거웠고

다양한 재래시장만의 메주와 건어물, 식재료들을 구경할 수 있어 활력있었답니다.

 

우리동네 인근에도 재래시장이 있지만 활력은 아쉬운데 더욱 많은 사람들의 재래시장 사랑으로

상인들이 즐거운 마음을 유지시켜주면 좋겠습니다.

 

* 독립문 영천시장 :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