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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서울,성북> 천장산우화극장, 월장석방방방 봄나들이

 

 

 

봄의 기운이 움트는 이맘 때, 몸이 근질근질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즐기기 좋은 이벤트가 있네요.

 

천장산 우화극장, 제6회 월장석 방방방 입니다.

 

줄임말이 많다보니 잘 떠올려봐야 하는데 월곡 장위 석관 아티스트 마켓으로

 

젊은 예술인들이 꾸미는 즐거운 파티랍니다.

 

 

  월장석 방방방 

 

처음 접한 소식에 기대없이 방문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부터 오리랑 노는 복도까지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세계로 떠나는 기분이 들어서 엄마가 더 신났습니다.

 

 

 

 

 

 

4월 27일 토요일 한시 반부터 시작이라는데 10분 늦어서 한 시반 여우와 두루미 공연은 못봤습니다.

 

작년 천장산 공연에서 신나게 바라 본 기억이 있어 얼마나 재미있을지 안타까웠드랬지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긴 긴 복도를 따라가면 오리와 별빛이야기 공간이 나옵니다.

 

신발은 곱게 벗어두고 실에 매달아 둔 작은 노랑 병아리 인형을 들고 수수깡 숲을 지나

 

구슬볼 연못에서도 놀고 이야기도 읽어보는데 뭐하는 곳인지 모를 연인출몰지역도 지난답니다. ㅎㅎ

 

 

 

 

 

 

동물들의 봄나들이 방은 노란상자로 이뤄진 입구를 지나면 긴긴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곳이랍니다.

 

반가운 분들도 오랫만에 만났는데 모두 다른 곳으로 일터를 옮기셨다지만 이렇게 얼굴마주하니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동물들이 소풍을 간다하니 꿀꿀이랑 여우랑 모두모두 그리시길래 저는 김밥과 사탕 등의 먹거리를

 

그려넣었고 옆의 어머님께서 샌드위치랑 유부초밥도 생각나신다길래 또 그렸어요.

 

아이들을 동반하신 모든 분들과 친밀해지는 기분입니다.

 

 

 

 

 

 

공연이 마무리되자 커다란 공연장 문이 열리고 다양한 인간동물들이 쏟아져나와 춤을 추며 공연의 흥겨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안봐서 아쉬운데 3시에 또 공연이 있다고 하네용.

 

천장산 우화극장은 공간을 넘어 동네를 바꾸는 극장이라는 주제로 주민을 위한 공연장으로서의 움직임을

 

2018년 3월시작하여 올해 1주년 돌잔치 행사도 가졌습니다.

 

넉넉한 공간인 성북정보도서관의 지층에 자리하여 작년 8월에도 신나는 공연을 이어나갔어요.

 

 

 

 

 

 

2시에는 봄날에 간다방 으로 전부치기와 도시락 싸기무료진행되었습니다.

 

공연관람을 마치고 나온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바구니에 달래, 냉이, 쑥 등을 설명해주고 담아서

 

전을 부쳐주면 준비해오신 과일, 샌드위치, 떡 등으로 도시락을 싸서 먹는 거에요.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신 가족분들은 줄을 서서 대기하며 즐거워했고

 

미리내도서관 관장님과 글쓰기 특강을 함께 듣는 분까지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미리내도서관도 공간만 넓다면 열정이 가득한 관장님께서도 이러한 분주하고 거대한 작업의 진행에

 

동참하셨으리라 생각되어 아쉬웠어요.

 

 

 

 

 

 

 

맛있는 냄새 가득한 이 곳은 매점을 겸한 식당인 것 같네요.

 

우리가족은 맛있는 외식을 계획하고 있으니 음료수를 간단히 마시고 어린 아이들의 여유로운 체험을 위해

 

한 켠으로 비켜났습니다.

 

봄이라는 멋진 날에 공연과 체험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스티커 붙이기까지 기획이 멋졌어요.

 

동물스티커를 모으며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을 소중히 하는 마음도 가져봅니다.

 

 

 

 

 

 

내려가는 계단은 나뭇가지와 조화로 멋지게 구성해두셨는데 계단 한 켠에 앉으셔서

 

퀴즈도 풀고 도장도 받는 코너도 있답니다.

 

한 참 앉아계셔야하니 엉덩이 아프시겠지만 아이들과 시선을 맞추시면서 다양한 문제로 스티커와 도장을

 

쿵하고 찍어주시니 반가운 장소입니다.

 

동물스티커를 모아 안내데스크로 가면 봄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을 주시는데 씨앗과 사탕이었습니다.

 

 

 

 

 

 

모든 것에는 사전계획과 준비와 연습이 필요한데 너무 좋은 공연이라 유료라도 왔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많은 정성과 수고가 녹아든 월장석방방방 봄나들이 였습니다.

 

예술가, 주민, 기관의 협력과 홍보로 작지만 큰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차례와 공연이 너무 좋아서

 

더 많은 주민들과 아이들의 방문이 있었다면 싶어서 아쉽기도 했어요.

 

 

도서관의 1층에서는 과월호 잡지배포도 있었는데 1인당 5권이지만 필요한 것만 3권 들었습니다.

 

멀리 나가지않아도 즐거운 삶의 묘미와 활력을 주는 현장, 천장산우화극장에 대한 일정과 프로그램에

 

기대가 되네요. 또 놀러오겠습니다.

 

 

 

* 성북정보도서관 : 서울 성북구 화랑로18자길 13 (상월곡동 2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