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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있었는데 새롭게 발견되는~

 

 

 

친구와 오랫만에 밤마실을 나서보기로 합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 의릉에서 "자전거타기"에 열중하던 친구는 걸어서 경희대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었어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시선과 시야를 지니게 해준다는 점을

 

다시 알게된 재미있는 도보시간입니다.

 

장위동도 그렇지만 이문동 또한 도심재정비 구간으로 곧 사라질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내려오는 경희대 후문에는 가깝지만 알지못했던

 

주택들과 아파트들이 있었습니다.

 

영화제라도 했었나 궁금하던 찰나, 한 여학생에게 물었더니

 

남자아이돌이더구만요.  많은 인원과 그녀들의 열정에 깜놀입니다!

 

 

마시면 건강과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동양적 느낌의 찻집을 발견했으나

 

술을 마실 것이므로 눈구경만 합니다.

 

 

 

 

 

 

 

경희대는 많이 변했고 오랜 시간 지켜내지 못하고 변화한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차지한 자리에서 우리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고

 

새로운 것과 그 자리에 있는 것만 확인 될 뿐이군요.

 

그 나이때에 우리가 궁금해할 수 있고 가슴 뛰게 했었던 것들 또한

 

조금은 한 참뒤에 찾아왔거나 그냥 지나쳤던 시간들을 공유하고 있는 무심한 그녀와 나는..

 

허허~~~웃을 뿐입니다.

 

 

 

 

 

 

경희대의 골목 골목을 돌아보며 어디에 뭣이 있었고, 어떤 기억과 추억이 있는지

 

서로 이야기해봅니다.

 

물론 눈으로는 어디에 들어가 앉아 술 한잔 홀짝거려볼까 하는 바탕위에

 

일찍 솔드아웃 된 맛난 음식점을 확인해보고

 

즉석떡볶이를 먹었던 자리도 돌아보네요.

 

 

 

 

 

 

우리의 젊은 날이 비춰지던 경희대와 외대를 거닐어봅니다.

 

작고 낡았던 술집과 동네는 여전히 새로움을 모색하는 분위기와 더불어 오래된 나무와 미용실들이 반갑고

 

젊은이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음식점과 술집도 눈에 띕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나면 알게되는 것들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겠지만

 

공감하며 희미하게 실실 웃으며 친구와 서로를 바라보게 되네요.

 

 

그래, 또 거닐어보자..

 

발바닥은 아프고 땀이 비실비실 날지언정 마음은 재미지고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