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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신당> 신당창작아케이드

 

 

 

신당동 중앙시장 내 지층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신당창작아케이드입니다.

 

재래시장에서 특이하게도 지하상가가 있는 곳의 공간을 재창조하여 청년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고

 

상인들과 함께 새로운 상생의 공간으로 만든 점이 특이하게 느껴졌던 곳이에요.

 

 

  신당창작아케이드 

 

몇 년전, 소식을 듣고 들렸을 때는 휑했던 기억이 있는데 꾸준한 입주작가 공모 등으로

 

유지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부문이나 그렇겠지만 예술가들에게 공간이라는 점이 주는 넉넉함은 작품활동과 큰 연관이 되니

 

오랜 세월과 사람으로 만들어진 재래시장은 큰 파급력이 있겠습니다.

 

시끌벅적한 공간에서 내려오면 조용하고 적막스럽기까지 한 작업공간들이 이어지고

 

작가들의 특성이 묻어나는 작품과 물품들이 재미있어요.

 

손잡이, 가구, 그들의 손때가 묻은 다양한 공구들과 미완성의 작품들은 그대로도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입구에서 들어간 게 아니라 끝에서 들어왔기에 내려가는 듯한 느낌으로 돌아봤는데

 

중간 부분엔 창작아케이드의 정보지와 함께 커뮤니티 공간도 있습니다.

 

미대오빠 충재씨도 찾을 수 있는 단체사진도 있었어요.

 

넓고 쾌적하며 공용공간까지 갖춰 아주 제대로구만~~하는 안정감과 더불어

 

효율성, 꼼꼼한 유지를 위한 교육의 공간으로서의 단정함도 느낄 수 있어요.

 

 

 

 

 

 

 

개성이 존중되어야 함이 아쉬운 현실에서 예술적인 다양한 뒷받침과 아이디어는 바람직한 느낌인데

 

특색있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에너지가 가득하였습니다.

 

특히 상인들의 점포인테리어나 간판 등을 함께 구상하고 작업한 부분이 느껴져서 좋았으며

 

특별한 느낌이 묻어나 신선했어요.

 

 

 

 

 

 

 

시장의 입구부문으로 가니 시끌벅적한 기운의 횟집들이 가득했습니다.

 

많은 손님들과 분주한 상인분들의 모습을 보니 부산 기장의 횟집들이 떠올랐고

 

어떻게 알고 모이셨나 싶게 둘러앉아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오래 된 것들이 주는 마음의 평온과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게 하는 예술가의 힘이 조화를 이룬

 

여기는 재미있고 신선스런 신당창작아케이드입니다.

 

다음엔 회 먹으러 오고 싶네요.

 

 

 

* 신당창작아케이드 : 서울시 중구 마장로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