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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에서의 봄공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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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긋지긋한 감기로 문제였지만 혈기왕성한 아들을 그냥 집에서 본다는 것도 엄마에겐 힘든 일이라서 약을 챙겨서 놀이학교에 보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는 것도 걱정이긴 했지만, 선생님께서도 냉장까지 해야하는 약을 잘 관리하셔서 주실 수 있을지도 걱정되더군요.
전화통화시 항상 아침, 점심으로 약복용을 챙겨주셔서 참 감사했답니다.
놀이학교 홈페이지에 가보니 콧물이 좀 나서 그렇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사진이 보이는군요.
아이는 열만 나지않으면 보채지는 않는 편이며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라서 집에서 있기보다는 학교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노는 편이 좋겠다는 엄마의 판단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거든요.
봄을 맞이해서 싹이나는 콩도 살펴보고 식물이 자라도록 심어도 보고 물도 줘보는 자연관찰 시간이 많은 것 같네요.
집으로도 배추애벌레를 가져왔던데, 시어머니께서 옥상에서 기르신 무공해 배추를 택배로 보내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함께 왔던 애벌레들이 나비가 되어서 베란다에 두 어마리 날아다니다가 아직 따뜻한 날씨가 아닌 탓에 새벽무렵 화분언저리에 죽어있었던 것을 목격했던 동우인지라
이번 애벌레는 자신이 꼭 옥상에서 키워서 나비로 날려보내주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네요.
벌써 플라스틱 보관통에서 움직임을 멈추고 있는 것을 보니 곧 날아갈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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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날개와 머리띠를 만들어 와서 집에서도 한 참 가지고 놀더니 원에서도 야외마당에서 뛰어놀았나 보군요. 청소를 잘하시는지 양말은 그다지 더럽지 않던데..아이는 무척이나 즐거워했습니다.
활동적인 면을 늘려주는 개그친구 휘준이도 보이는 군요.


금요일엔 올림픽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간 모양입니다. 비가 온다해서 걱정도 되었고  감기기운이 완연해서 뺄까도 고려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잘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차도 타고 꽃도 보았다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야외활동이 참 좋은가봐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문화방송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와 이혜영의 촬영이 있는 곳으로 친구와 가서 그녀들이 쳐다볼 때까지 안녕하세요!하면서 크게 인사를 햇다고 합니다.
코 밑은 헐어서 벌겋고 옴팡눌러쓴 모자까지 웃긴 녀석이...안봐도 엄마는 상상이 되는군요.

여러가지방법을 통해서 잘 다듬어지는 예쁜 돌처럼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소를 제공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