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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08년 1월의 밥상

 
새해가 되었습니다.
무슨 좋은 일이 생길까..언제나 들뜨는 1월입니다.
홈쇼핑으로 너무 맛있게 보여서 전화기로 질른 만두에요. 많이 왔지요?
왕만두에서 물만두까지..
실속상품이더군요. 생야채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씹히는 질감도 좋구요. 괘안아요.
디자인포장도 이뻤지요.
더만두 해서 꼼꼼하게 무슨용 무슨용 이케 되있어서 요리하기 편해요.
다만, 집에서 만든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요.
풍미향진제 등등..썩 맘에 들지않은 내용이 있어서 완전 조아요라는 평은 못주겠지만...
다른 제품보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다고 했으니 믿어볼 수 밖에요.

떡만두국 참 많이 상에 올랐습니다. 따땃한 궁물과 포실한 만두...
질리지 않으니까요..
시어머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다시마와 멸치로 국물을 내고,
집간장과 소금으로 간단히 맛을 낸 깔끔한 만두국입니다.
신랑은 계란하나 떠억~ 떨궈줘야 좋아합니다.
많이 먹고 한 살 먹고, 더 철들고 건강해지면 좋겠지요.
신랑 출근하고 혼자 동우와 있다가 동우가 낮잠을 잘 때, 다시마 멸치궁물에 김치조금 넣고,
김치왕만두를 두 어개 넣고 끓이면 칼칼하니 좋더이다. 감기몸살 예방될 듯 합니다.

 
포크커틀릿이라고 하고 돈가스라고도 하는 고기지짐을 해보도록 하지요.
손이 크신 셤니께서 전에 음식하시고 남기신 밀가루와 빵가루가 있어서
가끔 아동 입맛으로 돌변하는 신랑에게 저녁으로 해주었어요.
아무튼 오늘 돈가스용 고기도 훌륭합니다.
고기는 후추, 소금으로 밑간하고 우유에 조금 담궜어요. 누린내도 없고 씹는 맛이 부드러워
지거든요. 밀가루 옷입히고 달걀물 입히고 빵가루를 묻혀줍니다.꼼꼼히 많이 눌러줬어요.
더 파삭하라고..파드득--
저 치즈는 5,600원인가로 비싸지만 대형마트에는 다 있습니다.
짭짭한 것이 토스트에 넣으면 쭈욱 생기도 있게 늘어나서 좋지요.
저걸 끼워서 두 장 부쳐주면 치즈돈가스 입죠.
이렇게 준비하면 어려운건 없는 것 같지만, 실상은 튀기는 것이 관건이지요.
집에서 튀기면 아무래도 나가서 먹는 그런 파삭한 일식 돈가스 맛이 안나거든요.
첫 장은 그나마 나은데 두 세째장은 검댕이들이 묻기 시작해요. 타기도 하구요.
착한 마누라는 세째장을 먹어요.

어차피 저는 카레를 붜서 돈가스카레덮밥으로 먹었답니다.
전에 끓인 조개스프에 커다란데 천 원하여서 덜컥 구입한 양상치로 샐러드를 했어요.
케찹과 마요네즈를 1:3으로 넣고 다진피망을 넣은  사우젼드 아일랜드 드레싱입니다.

친구가 있다고 하나 전해주고간 키친저울입니다.
색연필은 아들에게 주려니 너무 뾰족해서 제가 써야겠어요.
아들장난감만 는다고 뭐라했는데, 
살림을 하니 주방물품들도 늡니다.
아들과 아내의 용품이 1,2위 이겠군요.



신제품에 어묵탕 운운하다가 어묵탕도 했던 기억으로 차자보니 컴터 휴지통에 살포시
버려져있던 오텡탕발견..
끼워 넣습니다.
이래저래 블로그용으로 사용하려고 찍었던 영상들이 다 어디에 있는지 가끔은 꼼꼼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 자책하네요.
오뎅은 역시 꼬지아니겠습니까..
부산오뎅에 버금은 못가지만 기분은 내려고 꼬지에 꽂았었더랬지요.
뺴먹는 솔솔한 재미..아들도 엉겨부텄으나
14개월 이상은 돼야 먹이는 거라해서 조금만 맛보게 해줍니다.
우리신랑은 또한 잘도 먹네요.
갑자기 집근처다 하고 핸폰하는 신랑에게 내어주는 뜨끈한 궁물로 좋은 어묵
참 좋은 주부를 위한 필수품인 듯 합니다.


<신제품시식평>
먹는 것을 즐기고, 새제품을 궁금해해서 이것저것 가끔 먹어보는데 오늘은 몇 가지 적어보죠.


1. 백설 소스에 바로먹는 야채송송 꼬치야:
4꼬치가 들어있고 당면에 야채까지 고루 씹히지만 부산이 고향인 신랑은 그래도 금방
나온 부산오뎅에는 택도 없다고 합니다.
달달한 머스터드 소스가 들어있어 간편하게 간식거리로 좋을 듯 해요.
저도 부산오뎅에 비하면 역시 택도 없다고 생각하지만..야식으로 게으름뱅이들에게
좋을 듯 합니다.
그다지 착한 가격은 안니었던 듯...
2.풀무원 생라면:
많은 사람들의 취향이 웰빙을 넘어 로하스로 가고 있기는 합니다.
비싼 양질의 업그레이드 제품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선택한 생라면...
얼큰한 맛을 골라집었지요. 생생하고 탄력있는 면발이 그만 입니다요.
먹어도 먹어도 불지 않아요.
허나 중한건 궁물맛 아니겠습니까..이런 답답한 지고..
신라면이나 안성탕면..혹은 너구리에 버금갈 신제품은 과연 없단 말인가요..
순두부끓이는 궁물 소스 같습니다..어허나..이를 어째..면은 좋은데 궁물이...
면만 따로 해서 궁물은 다시마궁물로 아들과 하나 먹어도 보았어요.
면은 정말 훌륭..


3. 농심가락 짜장면:
전에 시켜줬더니 동우가 잘먹길래 집에서 만들어 주려고 사온 자장면입니다.
3+1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냉동면에 간짜장소스처럼 커다란 재료가 들어있다고 해서 사왔는데 소스는 끓는 물에 뎁히고, 냉동면은 끓여서 섞기만 하면 됩니다.
오홋..좋네요. 좀 짠편이지만 찰진 면빨에 소스도 좋습니다. 완전 조아라 하네요.
4.다쿠아즈:
좋은 생크림을 넣고 아몬드도 넣었다고 하여 구입했어요.
마트계산원 언니가 맛있냐고 묻더군요. 신제품이라 사봤다고 하니 잘 팔린다고 합니다.
케잌과 쿠키의 중간맛 정도랄까..한 두개 정도 커피랑 먹으면 좋은 간식거리가 될 것 같아요. 옛생각이 나서 웨하스도 사왔는데 처음엔 잘먹더니 나중엔 부셔서 놀기만 하네요.
역시 답니다.
5.오리온웨하스:
엄마가 어릴적에도 먹었던 과자로 느끼하지 않을 만큼의 단맛의 크림샌드가 되어 파삭하고도 부드러운 과자이지요.
지금은 딸기맛과 초코맛도 출시된 것 같은데 변하지않고 사랑을 받는 과자임에 틀림없듯이
아들도 참 잘먹습니다.
포장만 바뀐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