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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9년 6월의 밥상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지도 않았건만, 주변 맘들의 고민은 모두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요즘 뭐해서 먹어요?"

 

물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라 서로의 식탁을 이야기하며

 

응용하기도 한답니다.

 

 

 

 

 

 

우리집의 식탁에서는 과일을 챙기려 한다는 점과 육식이 좀 더 늘었다는 특징이 있어요.

 

성장기 아이들은 고기를 찾으니 불고기, 제육볶음, 목살된장맥적구이, 훈제삼겹살 등을 만들어주고

 

설렁탕이나 곰탕 등을 포장해오기도 한답니다.

 

김과 소시지가 있어야 먹는 막내 딸도 슬슬 이것 저것 먹으려하고 매운 것도 먹을 수 있어지니

 

엄마는 좀 더 편하게 반찬 준비를 할 수 있네요.

 

 

 

 

 

부부보다 좀 더 토종입맛인 아들은 그래도 나물반찬을 무척 좋아합니다.

 

집에는 그래서 삶아서 소분해둔 냉동시래기와 말린시래기 나물이 있지만

 

잘 꺼내서 사용하게 되지 않죠.

 

시금치, 콩나물, 오이 등의 싼 야채를 활용해서 나물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오이를 살짝 소금에 절였다가 들기름에 볶아 응용하면 특유의 시원한 맛이

 

여름 비빔밥에 잘 어울립니다.

 

 

 

 

 

 

 

엄마의 마음은 다양하게 표현되고 전달되는 법이지만 음식 또한 애정을 전달하는 큰 매개체입니다.

 

아이들의 간식이나 도시락을 준비할 때 애정이 전달되며

 

아이들도 좋아하니 가끔 살포시 준비해요.

 

소시지꽃과 감자볶음밥을 딸에게 전달하고 간단하게라도 조식은 꼭 먹습니다.

 

남편 또한 꿀에 절인 인삼과 홍삼, 비타민을 섭취하게 하고 있어요.

 

 

 

 

 

 

 

걱정인 여름반찬은 역시 공유하고 나눠야죠.

 

형부께서 아이들 먹이라고 주신 오이지는 칼칼한 청량고추향과 새콤한 맛이 살아있던데

 

물에 잠시 담궜다가 무쳤더니 새콤달콤합니다.

 

멸치볶음은 한동안 먹었으니 진미채볶음을 준비했고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김치와 총각김치도 곁들입니다.

 

 

 

 

 

 

 

일품요리도 빼놓을 수 없죠.

 

카레와 볶음밥, 마파두부, 짜장덮밥 등은 넉넉하게 준비해서 한 두끼 해결할 수 있는데

 

계란후라이와 너겟 등 곁들여 더욱 예뻐서 먹고 싶게 해요.

 

생각만 해도 배불러지는 한 끼의 식사,

 

준비하고 설겆이까지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우리가 먹고 생활하게되며

 

애정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식생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