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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노원> 북서울미술관, 한국근현대명화전

 

 

 

뜨겁던 7월의 무더위 속에서 징징이 딸을 달래어 북서울미술관에 갑니다.

 

2019. 7. 3 ~ 9. 15일까지 한국근현대명화전 근대의 꿈을 관람할 수 있어요.

 

천경자, 박수근, 이중섭 등 근현대 시기의 대표적인 미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료전시라니 훅~~~~ 땡겼습니다.

 

 

  북서울미술관 

 

   한국근현대명화전  

 

 

 

 

 

 

1층에서 일단 2019 타이틀매치 김홍석vs서현석 <미완의 폐허>전을 둘러봅니다.

 

절대적 가치가 사라진 현재에 대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폭넓게 구성된 전시로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어요.

 

 

 

 

 

 

가까이 보면 사과였던 작품은 온전한 것이 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질되고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줬고 가까이 들여다보게 했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찰나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사그라들지 않죠.

 

일상 속에서 끄적거리듯 그려내는 행위들이 모이면 작은 아이디어가 작품으로 승화되기도 하는데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스케치들을 아이가 한 참 들여다보네요.

 

 

 

 

 

 

 

계단을 올라 2층에 드디어 <근대의 꿈: 꽃나무는 심어놓고>시작됩니다.

 

대란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근대화가 우리에게 던져줄 파격적 생각들과 변화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는 멋짐폭발을 가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신식교육과 관계변화 등을 보여주는 이유태님의 여인일대, 김기창님의 해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이중섭님과  천경자님의 대표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노수님과 김환기님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반가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색감, 구도 등 당대의 아름다움도 고스란히 접할 수 있는데 참 실제적이고 단아하다는 느낌도 받고

 

딸은 현대회화에서 벗어나 좀 더 촌스럽지만 색다른 감성을 느끼는 것 같아요.

 

 

 

 

 

 

잘 몰라도 비슷한 감성과 느낌을 받는다는 미술작품을 둘러보자니

 

확실히 김환기님의 작품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영원의 노래와 여름달밤 등 아스라한 감성은 멋졌어요.

 

 

성균관, 흑석동, 신당동, 서울풍경을 담은 작품들도 있어서 신선했고

 

문학진님, 윤재우님, 박영선님, 한묵님 등 최고의 작가들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어서

 

매우 풍요롭고 풍성한 전시였다고 생각됩니다.

 

 

 

 

 

 

신여성이었던 나혜석님의 나부도 만날 수 있는데 화가로서의 그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고

 

권진규님의 테라코타, 장욱진님의 귀여운 작품들도 연이어 만나게 됩니다.

 

현무암 질감의 박수근님 작품을 보며 딸과 한 참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답니다.

 

 

더운 주말이지만 관심있는 분들의 방문으로 많은 분들이 돌아보고 계셨어요.

 

큰 키로 멋진 모자와 셔츠를 입으셨고 작품작품 하나하나 한 참을 들여다보시던

 

노신사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보여주는 다양성있는 미술의 세계에 항상 관심이 많답니다.

 

가족과 함께 이야기나누고 취향을 공유하는 미술관관람이라서 좋은데

 

딸과 서로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근대 미술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친밀하고 쉽게

 

살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 라는 진리를 느끼며 아름답고 멋진 작품의 영원성을 실감합니다.

 

 

 

* 북서울미술관 : 서울 노원구 동일로204길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