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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서대문> 사조미가

 

 

 

남편의 지인들이시지만 결혼을 하신 뒤 미국으로 가신 반가운 분들이 연락을 주셨어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도 잊지않고 마주하다보니 가족이나 친지처럼 느껴지는 시애틀 가족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불쑥 오셨어요.

 

 

  사조미가 

 

짧은 서울에서의 일정에서도 우리를 만나러 연락을 주시니 숙소로 정한 서대문역 인근의

 

사조미가로 식사장소를 정했습니다.

 

 

 

 

 

 

수산물 한정식으로 한국음식 달인이신 이식재 쉐프께서 맏고 계시다니 예약한 룸에 앉아

 

식사만 맛있게 하면 되겠습니다.

 

전복죽에서 시작해서 물회, 생선회, 잡채, 샐러드 등이 나왔습니다.

 

예상외로 회를 못 드시는 언니랑 그래도 뭔가 먹어보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사이에서

 

해산물 좋아하는 부부만 실컷 먹은 거 같아요.

 

 

 

 

 

다행스레 이후에도 오리고기, 떡갈비, 소고기미역국을 겸해 밥과 반찬이 나왔고

 

고등어구이, 낙지볶음, 해파리냉채 등 골고루 제공되었습니다.

 

수박과 보리빵 등의 후식까지 든든스럽네요.

 

단독룸이라 대화나누기도 좋고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 사조미가: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07-39

 

 

 

 

 

 

아이들이 덜 먹은 듯해서 인근 치킨집으로 가려니 마다하셔서

 

깔끔하게 스타벅스에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스타벅스 서대문점에서 각자의 음료를 정했고 우리 딸은 그새 자신이 꽂힌 물병을 사달라고 하네요.

 

그래...시원한 기분을 만끽하며 음료를 가지고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영어와 한국어가 오가는 정겨운 현장..

 

빨라지면 알아듣지 못하는 미국남매의 대화에는 끼지도 못하겠어요.

 

우리를 위해 천천히 말해주거나 한국어를 해보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교육의 차이점과 일상생활 등을 함께 대화하며 그렇게 또 웃어봅니다.

 

시차적응도 덜되고 피곤하시겠지만 짧고도 굵은 여행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빠른 시일내에 미국에서 마주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