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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9 친정 추석상차림

 

 

 

가을장마와 찾아온 2019년 추석입니다.

 

거짓말처럼 입추가 되니 더위도 물러나고 장보고 음식하기 조금 수월한 날씨가 되었네요.

 

시댁은 시어머니 생신에 미리 다녀왔으므로 올해 추석은 좀 더 편하게 보냅니다.

 

 

  추석상차림 

 

늦게 재래시장에 갔더니 인산인해, 나물은 사볼까 해서 반찬가게에 갔더니 판매매진~~

 

역시 좀 더 재 빨라야 함을 느끼며 동네마트에서 조금씩 사다놓은 재료를 활용해서 상차림을 합니다.

 

 

 

 

 

 

사골만두국, 완두콩밥을 기본으로 햄전, 동그랑땡, 해물동그랑땡, 고추전으로 지짐을 준비했어요.

 

뼈를 발라낸 가자미도 전으로 구워 양념간장을 끼얹습니다.

 

나물은 고사리, 취나물, 숙주나물, 연근조림, 알타리김치, 소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어묵잡채와 송편은 저녁때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조금씩 소량으로 준비하니 부담이 적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준비했는데 명절에는 역시 지짐냄새가 가족들을 깨우나봅니다.

 

 

 

 

 

 

전은 재료를 모두 꺼내서 손질하고 마련했으며 비닐에 넣어서 부침가루를 입히고

 

달걀물을 풀어서 바로바로 부쳐내었어요.

 

친언니가 전달해준 고추가 있으니 고추전도 부치고 잘게 썰어서 고명으로도 사용하고

 

양념간장으로 어여쁘게 준비합니다.

 

 

 

 

 

 

 

 

 

동네에서 마주한 귀여운 아이들의 한복을 입은 등원길과 친구 어머님의 손 맛이 묻어나는

 

빈대떡과 송편선물이 감사한 추석입니다.

 

힘든 귀경길과 부담스러운 음식준비 및 뒷정리까지 올해는 부담없네요.

 

친정아버지와 식사도 하고 나의 가족과 친구들과 활기차고 실속있는 추석연휴를 보내고 싶어요.

 

모두 행복하고 풍족스런 한가위되시길...

 

 

 

 

 

 

집 근처 사는 친구가 텃밭에서 가져왔다며 가지와 호박, 사과와 배를 전달해주니

 

몇 날 며칠 지짐으로 든든하게 살찌우는 느낌입니다.

 

명절은 역시 지짐이 냄새가 있어야 하는 법, 가지전, 호박감자부침개, 메밀전병, 안동찜닭까지

 

뚝딱 만들어 실컷 먹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오목도 주고 대화도 나누며 올해는 그렇게 영글어가는 추석명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