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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영화, 문화공연

서울,종로> 서울극장, 체크히어로시사회

 

 

 

리뉴얼된 서울극장에 오랫만에 방문합니다.

 

예술극장이나 소극장의 느낌이 우아하고 담백하게 자리잡았으며

 

최근에 보고 싶은 <밤의문이열린다>, <아워바디>의 포스터도 만날 수 있어요.

 

 

  서울극장 

 

스타벅스와 함께 온전한 영화광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더욱 안락한 영화관입니다.

 

 

 

 

 

 

 

<체크히어로>라는 덴마크 애니메이션의 모니터링 시사회가 있어 학원에서 바로 만난

 

아들과 소풍다녀와 피곤한 딸과 함께 관람합니다.

 

영화관람 후 간단한 설문지작성을 한다니 잊지 말아야겠죠?

 

 

1층에는 서울극장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복도가 있는데 '쥐띠부인'을 비롯해

 

오랜 기간 동안 상영된 대표작들의 포스터를 볼 수 있답니다.

 

고3때.ㅋㅋ 지금도 만남을 유지하는 친구와 땡땡이를 치고 와서 <보디가드>를 봤던

 

추억의 영화관입니다.

 

 

 

 

 

 

 

소극장같은 느낌이 나는 지층의 영화관에 앉아 준비해 온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마시며 한 시간 20분간의

 

애니메이션을 관람하였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와는 다르게 태국에서의 아동착취현장을 확인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로서의 태국과 기이하고 아쉬운 현실을 갖춘 나라로서의 이중성을 확인하네요.

 

배를 타고 물건너 온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강렬한 닌자인형과 샤이가이인 주인공이 만나면서

 

변화하고 도우며 또 다른 감정이 싹틉니다.

 

확실히 어린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에션과는 주제와 줄거리 등에서 차별성을 보여줍니다만

 

약간 공감력을 얻는데는 어색한 건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생각해봐야 할 중요성은 쉽고 재밌어야만 한다는 선입견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다는 포인트!!

 

피하고 싶고 마음이 무거워질 수 있는 제3세계 아이들의 현실과 힘든 학교생활의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나와 주위도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유쾌하고 철 없는 사촌할아버지 캐릭터와 쌍둥이 친구들도 친밀하고 귀엽고요.

 

생각할수록 어렵지만 깊이감있고 색다른 주제의 덴마크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관람을 한다고 저녁식사도 못하고 과자와 음료수를 먹은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치킨을 먹자며 비비큐 종로본점으로 왔습니다.

 

회사가 많은 장소이니 1층에서 3층까지 좌석도 넉넉하지만 대기도 있어야합니다.

 

퇴근 후 한잔 하시는 분들과 관광객들 사이에 한 켠에 앉아 오늘 관람한 영화에 대한 생각을

 

아이들에게 듣고 세상과 현실에 대한 무게감있는 진지한 대화도 했어요.

 

 

 

 

 

 

후라이드와 양념을 주문하고 맥주와 콜라로 건배를 하면서 주중이지만 잠시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오늘의 애니메이션이 조금 난해했듯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족의 일상과 주말도 변화가 있어야함을 느껴서

 

우리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취미생활을 갖고 개인생활을 존중할 것을 이야기했어요.

 

각자의 특색과 성향에 비추어 이해와 존중으로 대해나가야 할 또 다른 시간들이 낯설고 힘들겠지만

 

조율작업을 통해 순조롭고 순차적으로 다가오길 희망해요.